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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삼척 - 추암일출에서 소망을 담아본다 삼척으로 출발 이번 여행은 패키지 여행을 선택했다. 혼자 여행가는 것을 좋아하지만 일출을 보려면 숙박, 교통편, 숙식까지 해결해야 하는 것이 많아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혼자 그 먼길을 차 몰고 가는 것도 마땅치 않고.. 그 전부터 일출을 보고 싶었는데 마침 날씨도 좋다하니 기대해볼만하다 싶었다. 밤 10시에 광화문에서 출발한 버스는 관광객을 가득 태우고 삼척으로 향했다. 영동고속도로를 달리고 달린다. 횡계를 지나면서 바람이 무서울 정도로 버스를 때린다. 말 그대로 "쿵" 쿵" 하는 거대한 바람이 버스에 부딪히고 그 충격은 그대로 버스 안까지 전해진다. 큰 대형 고속버스가 차선을 지키지 못할 정도로 바람이 부는 것을 보니 내일 여행이 걱정이다. 그렇게 바람을 뚫고서 새벽 2시 삼척에 도착했다. 찜질.. 2010. 4. 19.
(서울) 마포 l 합정동 커피발전소 합정동 어느 한적한 곳에 위치한 커피발전소. 실제 커피발전소 앞에는 발전소 건물이 들어서 있습니다. 단순하게 건물 앞에 당인리 발전소가 있어서 커피 발전소라 지은 것 같은데 왠지 어울립니다. 주인장님 센스 최고~ 커피 발전소 지하철 2호선 합정역 7번출구로 나와 절두산 성지를 끼고 당인리 발전소 방향으로 쭉~~ 내려오다 보면 만나게 되는 작은 카페입니다. 주변 건물에 무심한 분이라면 그냥 지나칠 만한 위치에 입간판도 없습니다. 주변에 신촌, 홍대와 같이 대규모 환락가(?)에 위치한 카페와는 사뭇 다르죠. 지나가는 분들에게 "여기가 뭐하는 곳이게?"라고 질문을 던지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건물 외벽에 별다른 공사를 하지도 않았고, 커다란 간판도 없고, 멋드러진 화단도 없는 정말 아무 생각 없이 걷다.. 2010. 4. 19.
(서울) 용산 - N SEOUL TOWER - N 서울타워 번데기 기억의 남산 남산 하면 언제나 기억나는 일이 있습니다. 고모가 서울 구경을 시켜주신다면서 남산을 데려가셨죠. 높은 건물과 수많은 차들은 시골에서 자라온 제게는 놀라움과 어디인지도 모른다는 공포감, 그리고 맛있는 번데기까지 그야말로 환상적인 경험이었습니다. 지금은 번데기를 잘 안먹는데 처음 먹는 번데기는 왜 그렇게 맛이 있었던지 정말 컵 하나에 담긴 번데기를 정신 없이 먹었습니다. 그렇게 사촌과 내가 번데기에 정신이 팔려 있을 즈음 주변에 내가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끝이 어딘지도 모를 계단이 펼쳐져 있었고, 저와 사촌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울기 시작했습니다. 얼마나 울었을까? 헐레벌떡 뛰어 오시던 고모는 화가 나 있었습니다. 왜 빨리 안따라오고 어디에 있었냐는 것이냐며.. 2010. 4. 18.
(강원) 춘천 - 남이섬 나미나라 공화국으로 떠나는 겨울 여행 남이섬은 세종 23년(1441년) 유자광의 모함으로 처형된 남이장군의 허묘가 있는 곳이다. 남이장군은 함경도 지방에서 김종서 장군을 도와 여진족을 물리친 장군이었죠. 그런데 김종서가 피살되고 함길도(함경도)지사로 유지광이라는 자가 오게된다. 그런데 남이장군이 성위에서 한편의 시를 지었는데 이 시가 문제가 되어 죽음을 당한다. 白頭山石磨刀盡, 豆滿江水飮馬無, 男兒二十未平國, 後世誰稱大丈夫” (사내대장부가 태어나서 세상을 평정하지 못하면 사내인가"라는 글귀를 유지광이 미평국(未平國)’이란 글귀를 ‘미득국(未得國)’으로 조작한다. 즉 ‘나라를 평정하지 못하면’을 ‘나라를 얻지 못하면’으로 왜곡하여, 반역의 뜻이 있다고 모함받아 영의정 강순(康純) 등과 함께 주살(誅殺)되었다. 의 국조기사에 수록된 남이의 혼인.. 2010. 4.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