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ravel2010.11.29 06:47




계절과 계절 사이의 관악산
관악산은 집에서 가깝기 때문에 종종 올라가는 가는 편입니다. 평소에는 안양 예술공원쪽으로해서 서울대 수목원쪽으로 많이 올라가는데, 가뭄에 콩나듯 가끔은 과천쪽에서도 올라갑니다. 그동안 관악산에 다니면서 카메라를 잘 안챙겼었는데 오랫만에 카메라 들고, 룰루 랄라 편안한 마음으로 등산을 시작했습니다. 어차피 혼자하는 산행이라 누가 뭐라 할 사람도 없고 마음은 편합니다.

적은 분량의 눈은 계곡의 바위들 위에 그대로 쌓여 있어서 색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낙옆이 다 떨어진 관악산과 그 사이사이에 있는 눈은 가을의 끝.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한발 한발 올라가다 보니 멀리 과천 시내가 보이고, 경마장도 보이고, 서울랜드도 보입니다. 이 정도 눈에 들어오면 연주암이 가까워진 것이죠. 마침 점심때라 연주암에서 점심이라도 할까 했는데, 길게 줄이 서 있어서 그냥 바로 연주대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연주암과 연주대 사이에는 얼마전에 만들어진 전망대가 있는데 그곳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너무나 환상적입니다. 만드느라 고생 좀 했겠지만, 이런 멋진 풍경을 볼 수 있게 만들어준 분들에게 마음속으로나마 감사를 전합니다.

막상 연주대에 올라가서 보니 능선쪽으로 내려가고 싶었습니다. 보통 일반적인 코스는 산 계곡쪽이라서 경치를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기 때문에 바위 타기 싫어하는데도 그냥 서울대 능선을 택했습니다. 연주대에서 능선을 타고 서울대쪽으로 내려가는 코스는 경치가 끝내줍니다. 맑은 날이면 서울, 일산, 북한산, 도봉산, 의정부까지 전부 보이고 동쪽으로는 하남, 성남등의 도시까지도 눈에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사진도 찍고, 김밥도 먹고, 귤도 먹고... 참으로 여유로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살짝 땀도 흘리고. 하산 해서는 서울대 입구역에 있는 콩나물 해장국 집에 가서 뜨끈뜨끈한 콩나물해장국으로~ 찬바람으로 속까지 얼어붙은 위장을 달랬더니 정말 행복합니다.










 





스모그의 경계가 너무나 뚜렷합니다. 도심 내부에서는 볼 수 없는 색상을 산에 올라오니 그대로 볼 수가 있네요. 앞에 남산이 보이고 뒤로는 북한산, 도봉산이 차례대로 보입니다. 스모그와 짙은 먹구름이 가득 끼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야가 상당히 좋았습니다. 산에 다니기 힘든 계절이 오기전에 가까운 산행 어떠신가요!!




Posted by 더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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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연주대와 연주암 사이에 전망대가 생겼군요..
    관악산에 올라본지가 어언 3년은 되는듯 하네요~~
    서울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대 .. 궁금한걸요?
    사진을 아주 잘 찍으셔서 구경 잘 하고 갑니다.

    2010.11.29 14: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3년이 되셨으면 이제는 가보셔야 할 적당한 시기입니다. ^^
      과천쪽에서 올라가다 보면 전망대 좋은게 생겼어요.

      2010.11.29 19:24 신고 [ ADDR : EDIT/ DEL ]
  3. 지난주엔 미세먼지가 많다고 하던데...
    산에 올라와 있는 사람들을 보니 그런 거 상관없이 오르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ㅎㅎ
    이제 추워져 야외활동 못할듯 해요.

    2010.11.29 14: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날 추운건 사실 별 상관 없는데..
      사진찍기가 너무 힘드니 그게 더 안타깝더라고요.
      사진기 꺼내는게 괴로워요. ^^

      2010.11.29 19:26 신고 [ ADDR : EDIT/ DEL ]
  4. 와우 관악산 ^-^
    집과 가까운곳에 있는데
    늘 땅바닥에서만 구경하고있어요~
    역시나 산은 아름답네요

    2010.11.29 15:53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평소에는 거의 방바닥 놀이를 즐겨요. 매일매일 해도 즐거운 따끈한 방바닥 놀이. ^^
      겨울이라 가스비 걱정. ㅎㅎ

      2010.11.29 19:27 신고 [ ADDR : EDIT/ DEL ]
  5. 스모그... 보는 제가 답답합니다 ㅎㅎ
    중간에 사람들 얼굴에 일일히 스티커 붙여주신 세심함이 돋보입니다.^^

    2010.11.29 16: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오늘의 주된 관심사는 마스크군요.
      다음부터는 마스크 색깔을 알록달록하게 바꿔보겠습니다. ^^

      2010.11.29 19:29 신고 [ ADDR : EDIT/ DEL ]
  6. 관악산 가본지가 5년도 더 넘었네요. 5년이 모야..
    숨쉬기 운동이 젤루 좋아요 헤~~

    2010.11.29 18: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는 산에가서 숨쉬기도 하고 허벅지 단련도 시키고..
      허파 용량도 키우고 그래요. ^^

      2010.11.29 19:35 신고 [ ADDR : EDIT/ DEL ]
  7. 더공님의 산행, 저도 따라해보고 싶네요.
    사진도 찍고 김밥도 먹고 전망대에서 풍경감상도 하고... 끝은 콩나물해장국으로 마무리. ^^
    겨울산행의 멋진 사진 잘 보고 갑니다.

    그런데 중간 사진에서 하얀하트를 보고는 저렇게 많은 분들이 왜 마스크를 하셨나~ 했지 뭡니까. ^^;

    2010.11.29 18: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조만간 마스크 색깔 바꿀거에요.
      노랑색으로~~ ㅎㅎ
      이제는 날씨가 추워져서 산에 가서도 편안하게 시간을 즐길 수가 없어요.
      컵라면 먹는게 짱인데... ㅎㅎ

      2010.11.29 19:37 신고 [ ADDR : EDIT/ DEL ]
  8. 흐흣 전 사논 배낭이 울고있습니다.

    무리한 자전거때문인지 무릎이 좋질않아서..T_T

    2010.11.29 20: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다들 그렇죠. ^^
      제 배낭도 너무 낡았어요. 많이 써서 낡은게 아니라
      너무 오래 놔둬서요. ㅎ

      2010.11.29 21:03 신고 [ ADDR : EDIT/ DEL ]
  9. 하~정말 절경입니다~
    관악산도 산세는 참 훌륭한데...화의 기가 있어서 말이지요~
    더공님의 멋진 사진으로 보니 관악산의 화기가 싸~악 씻겨지는 느낌입니다~!^^
    즐겁고 행복한 한주 보내세요^^

    2010.11.29 20: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래서 저는 항상 생수를 든든하게 준비합니다.
      관악산의 기운은 제 생수로 달래볼랍니다. ^^

      2010.11.29 21:05 신고 [ ADDR : EDIT/ DEL ]
  10. 서울의 매연의 아니었다면 내려다보는 풍경이 더 좋았을거 같은 아쉬움이 있네요..^^:
    저도 등산을 좀 즐겨야 할텐데..
    산이랑 친해지기가 힘드네요..ㅋㅋ

    2010.11.29 20: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산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 분도 많으시더라고요. ^^
      우선 올라가는게 힘들고.. 땀나고.. 고되고.. 피곤하고.. ㅎㅎ

      2010.11.29 23:15 신고 [ ADDR : EDIT/ DEL ]
  11. 그러고보니...
    요즘 통~ 등산을 안했군요.
    관악산도 자주 올랐었는데...
    한 겨울에 정상에 올라가 컵라면에 막걸리 마시는 재미가 그만이죠.
    얼어붙은 김치며... ㅋㅋ

    2010.11.29 23:09 [ ADDR : EDIT/ DEL : REPLY ]
    • 냉동 김밥도 있죠. ㅎㅎ
      그걸 따뜻한 컵라면 국물에 찍어서 녹여 먹는거죠. ^^

      2010.11.29 23:14 신고 [ ADDR : EDIT/ DEL ]
  12. 날씨가 더 추워지기 전에 산에 한번 오르고 싶습니다. ^^
    등산을 잘 하지는 않지만 좋아하긴 하거든요. ㅎㅎ

    2010.11.29 23: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이번주에라도 당장 올라갔다 오심이 좋지 않을까요?
      점점 더 추워질 것 같은데 말입니다. ^^

      2010.11.30 19:30 신고 [ ADDR : EDIT/ DEL ]
  13. 와.. 멋지네요..
    짱구 때문에 예전에 자주 봤었는데.. 올라가지는 못한..ㅠㅠ
    등산로 초입부터 사람이 엄청 많던데..
    저도 한번 나중에 꼭 올라가봐야 겠습니다..^^;

    2010.11.29 23: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짱구와.. 자주 봤었다 함은???
      올라가지는 않았다는? ㅎㅎㅎㅎ

      2010.11.30 19:30 신고 [ ADDR : EDIT/ DEL ]
  14. 멋있어여~!! 서울근교라는게 놀라울 정도로~!!

    2010.11.30 01: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서울에 이런 산이 있다는 것 자체로 행복한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위쪽의 북한산과는 다른 맛이 있거든요. ^^

      2010.11.30 12:12 신고 [ ADDR : EDIT/ DEL ]
  15. 와...사람 정말 많네요.
    관악산은 어렸을때 엄마압빠따라서 많이 올라갔었는데...
    요즘은 산에 올라가는일이 거의 없다보니...
    이런모습은 늘 다른분들의 사진으로만 보게되어요...^^

    2010.11.30 04: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평일에도 많고, 주말에는 더욱더 붐비는 곳이 관악산이죠.
      어떻게 보면 서울과 경기도의 도심 한복판에 있는 곳이라 그런지
      남산만큼의 인파를 볼 수 있었습니다.

      2010.11.30 12:13 신고 [ ADDR : EDIT/ DEL ]
  16. 관악구 살때 자주 갔던 관악산... 반갑네요.. ^^

    2010.11.30 09:48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는 안양살고 있어서 자주 올라가요.
      더 가까이 살면 더욱 자주 다닐텐데.. ^^

      2010.11.30 12:13 신고 [ ADDR : EDIT/ DEL ]
  17. 요즘에 산행하는 분들의 모습을 많이 보네요 ㅎㅎㅎ
    저는 평소에 산을 안 가서...
    전 추울 때 말고 따뜻할 때 오르고 싶어요

    2010.11.30 10: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제가 마땅히 할만한게 없어요.
      경마도 싫어하고, 영화는 좀 답답하고, 자전거는 요즘 춥고,
      책도 그렇고.. 몸을 움직일만한 여가 활용이 없다보니
      등산을 자주 하네요. ^^

      2010.11.30 12:14 신고 [ ADDR : EDIT/ DEL ]
  18. 관악산은 신림본동에 사시는 아버지교수님과
    한겨울에 올라갔었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힘들어서 헉헉 거렸는데
    연세 많으신 교수님께서는 어찌나 잘 오르시던지..

    2010.11.30 13: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종종 만화가 선생님하고 올라가는데..
      연세드신 분은 날아서 오르시고 저는 네발로 기어서 오르고..
      요즘 뭔가 바뀌긴 바뀐 듯 합니다. ㅎ

      2010.11.30 14:46 신고 [ ADDR : EDIT/ DEL ]
  19. 저는 저 연주대를 꼭 한번
    가고프다는 생각을 예전부터했었는데
    그게 참 마음대로 안되네요~^^

    2010.11.30 18:55 [ ADDR : EDIT/ DEL : REPLY ]
    • 음.. 울릉갈매기님은 먼곳에 계시니까 이해합니다. ㅎㅎ
      일본 여행기 잘 보고 있어요~~

      2010.11.30 19:31 신고 [ ADDR : EDIT/ DEL ]
  20. 날이 흐린 서울은 너무 쓸쓸해 보이는것 같네요.

    2010.11.30 21: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렇죠? 그래도 산 위는 사람들로 가득가득해서 쓸쓸하지는 않더라고요. ^^

      2010.12.01 00:57 신고 [ ADDR : EDIT/ DEL ]
  21. 서울대 입구쪽에서 올라가는 길은 참 볼게 없던데 반대쪽은 경치가 좋네요.
    다시 한번 올라가봐야겠습니다

    2010.12.01 13: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서울대 능선쪽도 좋아요. 서울대 입구에서 올라가다가
      능선으로 확 꺽어져서 올라가도 되고요.
      서울대 입구에서 버스타고 서울대 제일 꼭대기까지 가서
      그곳에서 바로 절을 타고 능선으로 올라가는 코스도 좋고요. ^^

      2010.12.01 14:27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