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ravel2010. 11. 25. 08:30

충청남도 홍성 오서산 사진 더공

충청남도 홍성 오서산 - 사진 더공

기억에 남는 산
개인적으로 당신에게 기억에 남는 산이 어디냐고 묻는다면 첫번째는 무릎연골에 금이 가게만들었던 가야산. 오르는 내내 아담하고 포근했던 선운산. 앞 사람의 눈 밟는 소리만 들렸던 폭설 속의 태백산. 그리고 바람에 따라 억새가 은빛 물결처럼 일렁이던 민둥산. 또 하나는 서해안이 시원하게 눈에 들어오던 충남 오서산입니다.

서해안에서 가장 높은 오서산
오늘은 오서산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가을에 올랐던 산행이었는데 자꾸 밀리다 보니 이제서야 올리게 되네요.

"홍성군 광천, 보령시, 청양군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는 오서산은 서해안에서 제일 높은 산으로 예부터 까마귀와 까치가 많아 오서산이라 불리었지만 현재는 까마귀를 찾아보기 힘들다 - 홍성군 관광 안내 페이지"에서 밝혔듯이 오서산은 서해안에서 그냥 홀로 우뚝 솟아 있는 산처럼 느껴집니다.

예로부터 주변을 지나는 배들이 오서산을 보고 뱃길을 잡았을 정도라 하니 오서산이 어느정도로 중요했던 산이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한발한발 올라갈 때마다 펼쳐지는 주변 광경은 그야말로 "이햐..."라는 감탄사가 그냥 나올 정도로 좋습니다. 산에 오르는 즐거움은 바로 이런 맛이아닐까 싶습니다. 높은데 올라 주변을 바라 보는 것 만큼 시원한 기분은 그 어디에서고 느끼기 힘들죠.

오서산 - 오서정

오서산 오서정 l 사진 더공

실제 등산은 주차장부터 시작을 했는데 약 두시간 정도 열심히 걸어 올라가면 오서산 정상까지 갈 수 있습니다. 개인에따라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그리 험하지 않은 산행이라 남녀노소 다같이 올라갈 수 있는 산이기도 합니다. 물론 바위가 다소 있어 발목 조심 하시고 네발로 기어야 하는 상황이 있으니 장갑은 필수로 준비 하셔야 합니다. 초반에 이어지는 살짝 급한 경사만 넘어가면 그 다음부터는 능선처럼 산이 이어지니 산행도 편하고 조망이 좋습니다.

만약 주차장에서부터 올라가기 싫으신 분들은 정암사에서도 윗길로 한참을 더 올라갈 수 있는 길이 나 있습니다. 실제 관광 버스들은 거의 산 중턱까지 버스로 올라가시더군요. 저희는 그것도 모르고 정암사부터 한참을 올라갔는데 앞에 관광버스들이 주차되어 있는 것을 보고 다소 허탈해 했었습니다.

오서산은 정상 부근 능선에 폭이 다소 좁게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물론 장관 정도는 아니고 그럭저럭 예쁘다 정도입니다. 그래도 시원한 바람과 탁트인 전망, 바람불 때마다 일렁이는 억새 물결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산입니다. 능선에 올라서면 오서정이 있는데 많은 분들이 그곳을 정상으로 알고 있는데 정상이 아니고 가장 경치 좋은곳 쯤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몸이 좀 불편하시거나 귀찮으신 분들은 <오서정>에서 그냥 쉬셨다가 내려 오셔도 됩니다. <오서정>에서 정상까지도 거리가 좀 되거든요.

가을이 기다려지는 곳. 오서산 정말 좋습니다.


오서산 와이드

오서산에서 바라본 서해안 - 사진 : 더공 - 와이드 사진 클릭















오서산 능선을 따라 핀 억새 군락지. 바로 왼편에 <오서정>이 보이고 화면 중간에 <119 구조용 무선 안테나>가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저곳을 정상으로 알고 계시는데 정상은 그 무선 안테나 뒤로 보이는 곳입니다. 거리가 상당하기 때문에 보통 등산이 아니라 관광 하러 오신 분들은 오서정에서 발길을 돌리십니다. 그리고.. 그게 좋은 결정입니다. ^^


오서산 791M
충청남도 보령시, 홍성군 광천읍.

추천 등산 코스
상담주차장 → 정암사 → 오서정 → 정상 → 쉰질바위 → 능선 삼거리 → 쉼터 → 담산리 →주차장 (2시간30분) 코스입니다.
광천 쪽에서 올라가서 다시 광천쪽으로 내려 오는 코스죠. 보령쪽에서 올라가는 자연휴양림쪽은 코스가 바로 정상을 향해 올라가는 코스라서 그닥 추천하지 않습니다.

- 보령 관광 포털 홈페이지 (홈페지가 잘 열리지 않네요)
- 오서산 자연 휴양림 홈페이지
- 홍성 문화관광 홈페이지




Posted by 더공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높이도 적당하고 등산하기 딱 좋은데요~
    억새 넘 좋아하기 때문에 기억해두고 싶은 산입니다. ^^

    2010.11.25 09:55 [ ADDR : EDIT/ DEL : REPLY ]
    • 높이는 적당한데.. 올라갈때 초반에 거의 깔딱고개 수준이에요. ^^
      반대로 초반에만 힘들고 나중은 쉬운 산이죠. ^^

      2010.11.25 18:55 신고 [ ADDR : EDIT/ DEL ]
  3. 뭔가 대문이 바뀐거 같기도 하고~ 안녕 외계인들~ 지구로 놀러와..문구가 아주 인상적입니다.
    오서산은 첨 들어보는데 더불어 잘 구경하다 가요^^

    2010.11.25 10: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앗... 예리하신 추억님.. ^^
      대문을 바꿨어요.
      예전에 이 별에 대처하는 방법 이었는데 이번에 그냥
      닉네임으로 바꿔버렸어요. 오히려 기억하기 더 좋은 것 같아요.

      2010.11.25 22:13 신고 [ ADDR : EDIT/ DEL ]
  4. 와우~ 서해에서 가장 높은 산인만큼 경치도 좋습니다~!
    기회가 닿으면 이 산에도 올라가고 싶습니다 ㅎ

    2010.11.25 10: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꼭 한번 가보세요.
      산에 올라가셨다가 내려 오셔서 대천항에 가셔서
      해산물도 드시고.. ^^

      2010.11.25 22:16 신고 [ ADDR : EDIT/ DEL ]
  5. 발아래로 보이는 모습이 장관입니다.
    저런 맛에 산에 오르는 것 아닌지...

    잘 보고가요.

    2010.11.25 10:38 [ ADDR : EDIT/ DEL : REPLY ]
    • 특히 오서산은 조망이 탁 트여서 너무 좋더군요.
      보통 산이 능선에도 나무가 많아 전망이 좋지 않은데 비해서
      오서산은 말 그대로 그냥 뻥~~~

      2010.11.25 22:17 신고 [ ADDR : EDIT/ DEL ]
  6. 처음들오봅니다..
    오서산!
    덕분에 경치를 보고 가네요~

    2010.11.25 11: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정말 좋은 산이에요.
      서해안의 가장 높은산. 오서산. 다시 가보고 싶네요.

      2010.11.25 22:18 신고 [ ADDR : EDIT/ DEL ]
  7. 시원한 풍경에 눈이 절로 ..화악..맑아집니다.
    황금들녘일때도

    눈이 내릴때도 더욱 아름다울듯 하네요

    2010.11.25 11: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렇죠? 특히 아래 농경지가 눈에 쫙 들어오는게..
      다음에 한번 다시가봐야곘습니다. ^^

      2010.11.25 22:18 신고 [ ADDR : EDIT/ DEL ]
  8. 오서산은 처음 들어보는데
    산위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장관이네요^^

    2010.11.25 11: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마도 큐빅스님은 오서산 가시면 저와는 다른 사진을 담아 오실듯한 생각이 드네요.
      블로그에 사진이 작아서 감흥이 덜한데 크게 보면 정말... 멋져요. ^^

      2010.11.25 22:35 신고 [ ADDR : EDIT/ DEL ]
  9. 등산하기 참 좋은 적당한 경사도를 가진 산이군요.
    가을을 담은 산의 모습이 너무 보기 좋습니다~

    2010.11.25 11: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초반에 경사가 좀 있어서.. 숨을 헉헉헉헉헉 훅훅훅훅훅 몰아쉬어야 합니다. ^^
      딱 그 초반만 넘기면 그 다음부터는 쉬운 산행이에요.

      2010.11.25 22:44 신고 [ ADDR : EDIT/ DEL ]
  10. 더공님 산을 좋아하시는군요~
    서울에 삼각산[북한산]도 오르셨나요?^^ 저희집이 그밑이라...
    서해안이 보이는 오서산 기회되면 꼭 가보고 싶습니다.

    2010.11.25 11:44 [ ADDR : EDIT/ DEL : REPLY ]
    • 아 그래요? 그런데 북한산 어느쪽 방향이요?
      북한산 몇번 가봤죠. 6번 가봤나?? ^^

      2010.11.25 22:45 신고 [ ADDR : EDIT/ DEL ]
  11. 멋진 풍경 잘 보고 갑니다. ㅎ

    2010.11.25 12: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저도 2007년에 억새풀 보고위해 오서산에 오른적이 있는데
    지금보니 새롭네요^^

    2010.11.25 12: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드레곤 포토님도 다녀오셨었나요?
      전 초반에 힘들어 죽는 줄 알았습니다 .ㅎㅎ

      2010.11.25 22:44 신고 [ ADDR : EDIT/ DEL ]
  13. 울릉갈매기

    덕분에 아름다운 산하나를
    탄기분이네요~^^
    행복한 시간되세요~^^

    2010.11.25 12:21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는 요즘 울릉갈매기님 일본 글 때문ㅇ ㅔ일본 여행하는 기분입니다. ^^

      2010.11.25 22:52 신고 [ ADDR : EDIT/ DEL ]
  14. 아~ 오서산 참 좋네요... 한번 올라가보고 싶은 욕구가 마구마구 ^^;

    2010.11.25 12: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포스팅 하면서..
      아.. 언제 다시한번 가보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시금 한번은 가보고 싶은 산이에요.

      2010.11.25 22:52 신고 [ ADDR : EDIT/ DEL ]
  15. 억새를 보니 마음이 좀 편해지네요.. 며칠 마음이 답답하던 차에..^^
    전 정말 산에 올라가는거 안좋아하는데 덕분에 윗풍경도 보고.. 좋네요 :)

    2010.11.25 12:53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막상 가기 전까지 산에 올라가기 싫어서 어떻게서든 뺄라고 노력하죠.
      결국은 거의 끌려가다시피 산행을 하죠. ㅎㅎ
      그래도 한번씩 갔다 오면 기분은 상당히 좋더라고요.

      2010.11.25 22:46 신고 [ ADDR : EDIT/ DEL ]
  16. 님이 다녀오신 산마다 멋진 추억이 있군요.
    이 몸 언제나 님다녀오신 산들 가보려나~ 에~고~ 부럽기만 하네요

    2010.11.25 13:46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러게요. 제가 사람 얼굴과 이름은 잘 기억을 못해도..
      여행 갔던 곳에 대한 기억은 상당히 잘하더라고요.
      그러다보니 하나하나가 다 추억으로 기억으로 남아 있네요. ^^

      2010.11.25 22:50 신고 [ ADDR : EDIT/ DEL ]
  17. 와~ @_@
    정말 쓸쓸한 가을의 절정이네요!
    아름답습니다! 잘보고가요 ^^

    2010.11.25 14:32 [ ADDR : EDIT/ DEL : REPLY ]
  18. 사진만으로도 아주 멋진산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네요~
    억새풀 구경을 위한 산행객들도 많고..
    내년에 한번 도전해봐야겠네요~~

    2010.11.25 18: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는 봄에 한번 가볼까 생각중이에요.
      왠지 파릇파릇한 봄에 가봐도 좋을 것 같더라고요.
      기차타고 광천까지 가서 슝~~ ^^

      2010.11.25 22:49 신고 [ ADDR : EDIT/ DEL ]
  19. 남해랑 동해는 자전거로 다돌았는데..

    서해는 아직완벽히 다돌아보질못했어요

    사진으로나마 간접적으로 보게되네요

    가을산이란느낌이 팍팍듭니다^^

    2010.11.25 20: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하루종일 바쁘다가 이제야 짬이 나네요. ^^
      저는 이제 밥 먹습니다. ㅎㅎ

      2010.11.25 22:16 신고 [ ADDR : EDIT/ DEL ]
  20. 와.. 가슴이 뻥 뚤리는 기분이...!! 절경이네요..^^
    내일 집근처의 산이라도 올라봐야 겠습니다..^^

    2010.11.25 23: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더공

      나일이라면 오늘이죠? 오늘은 금요일인데...
      금요일 오늘은 매우 추운날인데~~
      ^^
      저도 요 몇일 움직임이 적어서 그런지
      산에 한번 가봐야겠네요

      2010.11.26 09:37 [ ADDR : EDIT/ DEL ]
  21. 내생각은

    아름다운 사진 잘 보고갑니다.고맙습니다..

    2011.03.03 23:20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