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ravel2010. 11. 23. 15:15

유리 바다
갯배 선착장에 도착해서 보니 파란 하늘 아래 바닷물이 마치 유리알처럼 빛났습니다. 바람이 불지 않는 날이어서 그런지 파도가 전혀 없었고, 그냥 그대로 유리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장면을 보게 됐습니다.

1박2일이라는 방송 전에도 알고 있었지만 실제 예능프로에 한번 나온 이후로 밀려드는 관광객 때문에 속초 여행의 중심으로 급 부상한 곳에 가봤습니다. 가을동화에서 송혜교가 스치듯 지나가는 장면에서는 이곳의 거리가 상당한 듯 느껴졌지만 실제로 가보니 바다의 거리는 그다지 넓지 않더군요.

마침 거대한 배가 지나가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저렇게 큰 배가 지나가는데 갯배가 지나갈 수 있게 만드는 철줄은 어떻게 바다에 있을지 상당히 굼금해졌습니다. 역시 동해바다답게 항구가 바로 옆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물이 너무너무 깨끗하더군요. 수심도 상당히 깊은 듯 중간 부분은 물 색깔이 시커먼게 바닥이 안보일 정도였습니다.


1박2일 - 가을동화 화면

송혜교도 타고, 1박2일 맴버들도 타고, 수많은 분들이 타고 왔다갔다하고, 많은 분들이 블로그에 소개해 주신 갯배 체험이라 새롭지 않습니다. 그래도 하늘의 파란색이 바다에 빠진듯한 색깔을 품는 듯한 모습을 직접 보는 것은 개인적으로 참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이른시간이었는데도 많은 분들이 찾아서 갯배 체험을 하고 계시더군요. 가을동화라는 드라마가 외국인을 불러 들이는 관광 자원이었다면, 1박2일은 국내 관광객을 끌어 모으는 예능 프로의 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용요금은 편도 200원입니다.
사진 왼쪽 뒷편으로 가을동화에 나왔던 송혜교 가게가 있습니다. 아바이 마을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고요. 개발이다 뭐다 하면서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는 소문도 있고 한 곳입니다.
다리 아래에 선착장이 있습니다. 가을동화의 안내판이 있네요. 개인적인 바램이라면 갯배의 역사와 국내 관광객에 대한 안내도 좀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속초를 찾는 사람은 외국인보다는 국내 관광객이 훨씬 더 많잖아요.
이곳은 조양동으로 진입하는 도로가 생기기 전에는 중앙동에서 대부분 무동력 운반선인 갯배를 이용하여 왕래했으므로 자연히 발전이 더딜 수밖에 없었다. 청호동의 상징물인 이른바 '5구 도선장'은 실향민들의 아픔을 실어 날랐다. 아직도 함남 북청군 신창읍 주민들이 많이 살고 있으며, 갯배 입구에는 '북청상회'와 같이 함경도 지명을 딴 가게를 찾을 수 있다.
- 아바이 마을 홈페이지 발췌 http://www.abai.co.kr/abai/abai_02.html
갯배를 끌고 가는 방법은 저렇게 고리로 철줄을 잡고 끌고 앞으로 나아가면 배가 앞으로 나가는 방법입니다. 오랫만에 제 친구놈이 노동을 하는군요. ^^
굳이 예능 프로의 소개 때문은 아니더라도 속초에 가시게 되면 한번쯤 경험 해 볼만한 체험 관광일 듯 합니다. 배가 지나가면 출렁이는 갯배의 흔들림이나, 오랜 역사를 가진 갯배 만큼 200원의 싼 갯배 체험은 추천하는 명소입니다. 그냥 줄로 한번 왔다 갔다 하는데 10분도 안 걸리는 아주 짧은 거리입니다.

- 속초 아바이 마을 홈페이지
- 속초 갯배, 아바이마을 교통편
- 아바이 마을 약도

1박2일 - 2010년 4월11일 방송 화면 (속초 갯배)






Posted by 더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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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바다의 좌대같이 생겼네요~ 재밌었겠습니다 ^^

    2010.11.23 10: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역시 입질의 추억님은 다르시군요~
      추억님은 아마 저기서도 낚시를 하실듯..ㅎㅎ

      2010.11.23 11:18 신고 [ ADDR : EDIT/ DEL ]
  3. 편도 200원요?
    어디선가 기사를 봤던 바로 그곳이로군요..
    가을동화..정말 많이 봤었어요..
    속초갯배..가고 싶어요

    2010.11.23 10: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요즘엔 워낙 사람이 많아서 낮시간에 가시면 줄 서서 타야되요.
      방송의 힘이 무섭긴 무섭죠. 딱 한번 나왔는데 이렇게 인기를 끌 줄이야..

      2010.11.23 11:18 신고 [ ADDR : EDIT/ DEL ]
  4. 가을동화에 나온 곳이로군요.
    노을이두 아직...

    잘 보고가요.

    2010.11.23 10:44 [ ADDR : EDIT/ DEL : REPLY ]
    • 나중에 그냥 시간 나실 때 슬쩍 둘러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굳이 배를 안타도 되겠습니다. 워낙 짧고 바로 건너편이거든요. ㅎㅎ

      2010.11.23 11:12 신고 [ ADDR : EDIT/ DEL ]
  5. 청호동. 해안경계시절 자주 가 보았던 곳이죠.
    사실 전 속초 잘 안가요. 쪼금 지겨워요. 아시져? 왠지... 오랜만에 보면 좋기는 한데.
    조기에서 쬐금만 더 가면 이마트가 아주 좋은 자리에 위치하고 있죠.
    속초의 도시 개발담당이 누군인지는 모르겠는데. 도시개발계획 공부좀 더하고 시청에 근무하는게 좋을 듯 싶어요.
    속초의 미. 부조화의 덩어리죠..... 그냥 놓아두는것이 적당히 아름답던데....개발이 능사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

    2010.11.23 10: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기서 차로 움직이면 바로 옆에 이마트.
      그 이마트에서 저녁에 먹을 먹거리를 샀네요.
      정말 그 자리에 속초의 다른 걸 세워도 좋았을텐데 말입니다.
      속초 주변을 둘러본 소감이라면..
      말씀하신대로 다소 정리되지 않은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제일 경치 좋은 곳에는 전부 리조트가 자리하고 있고, 보존이나 뭐 그런건
      다소 동떨어진 행정을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2010.11.23 11:12 신고 [ ADDR : EDIT/ DEL ]
  6. 1박2일에 나온 거 보고 바로 다음주에 갔었습니다.
    소개된 곳을 보고 한 번에 간 곳은 여기가 유일했답니다.
    맛있는 것도 많고 갯배도 볼 수 있으니 무척 좋았던 곳입니다. 트랙백..ㅋㅋ

    2010.11.23 11: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하.. 저도 블루버스님 갔다온거 읽었어요. ^^
      그런데 저는 생선구이집.. 으악.. 너무 너무 실망.
      다음 포스팅이 다소 실망스러운걸 적어 놓았는데..
      발행을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걱정입니다. -.-

      2010.11.23 11:13 신고 [ ADDR : EDIT/ DEL ]
  7. 저도 1박2일 보고 갯배체험도 그렇고 ..
    아바이순대마을에서순대도 먹어보고 싶고, 생선구이도 먹어보고 싶네요~
    그런데 가본 사람이 생선구이집 별로라고 해서...
    나중에 가면 순대만 먹으려고 합니다.
    여행의 즐거움은 맛있는 음식 먹을때 배가 되는것 맞죠? ㅎㅎ

    2010.11.23 11: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제가 제일 걱정하는게 바로 이렇게 방송의 힘으로 분명 널리 알려 졌는데...
      다른 것 때문에 한순간에 사라질까 걱정이 되요.
      주변 먹거리가 방송에서처럼 그렇게 좋지만은 않다는것이죠. ^^
      순대도 입맛에 안맞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ㅎㅎ

      2010.11.23 12:06 신고 [ ADDR : EDIT/ DEL ]
  8. 속초의 명소네요..!
    가을동화에도 나왔고, 1박2일에서도 나왔으니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것 같습니다..!
    저도 속초에 가면, 꼭 이용 해야 겠습니다 ^^;

    2010.11.23 12: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정말 사람이 많더라고요.
      다행히 우리 일행이 아침 댓바람부터 서둘러서인지
      그렇게 많지 않았는데, 아침식사 끝나고 나와보니
      많은 분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계시더라고요.

      2010.11.23 13:40 신고 [ ADDR : EDIT/ DEL ]
  9. 예전에 친구랑 자전거 싣고 건넜던 기억이 나네요.^^;

    2010.11.23 12: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러면 자전거 비용 + 사람 비용 해서 편도에 400원 내셨나요?

      2010.11.23 13:40 신고 [ ADDR : EDIT/ DEL ]
  10. 갯배타고 가서 생선구이 정식을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오래전인데, 이번 겨울에 다시 속초를 한번 가봐야겠어요.

    더공님의 여행블로그, 참 좋네요. 친절한 블로그 소개글이며 소통방법까지. 저도 좀 참고해서 바꿔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앞으로 종종 찾아뵐께요. 구독 신청하고 갑니다. ~

    2010.11.23 12: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벌써 갔다 오셨군요. 저는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저는 생선구이는 별로던데 맛있게 잘 드셨나요?
      블로그 칭찬은 과찬이십니다. ^^;;

      2010.11.23 14:05 신고 [ ADDR : EDIT/ DEL ]
  11. 역시 속초여행의 단골코스..갯배를 타고 오셨군요^^
    저도 그게 궁금하더군요..갯배가 다니는 저 좁은 바다사이로
    큰 배와 요트가 다니던데..지장은 없는건지?..
    트랙백 걸고 갑니다^^ 좋은 하루되세용~~

    2010.11.23 12: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쇠줄이 바닥과 닿아 있는건지..
      저렇게 큰 배들이 왔다갔다 하는데 안걸리는게
      신기하더라고요.
      물 속에 그렇게 오래 있는데도 쇠줄이 녹도 안슬고 있는 것도
      신기했고요. ^^

      2010.11.23 14:06 신고 [ ADDR : EDIT/ DEL ]
  12. 정말 유리알같이 투명한 바다군요! ^^
    어디서 많이 봤다했더니 역시나 가을동화 ㅎㅎ
    잘보고갑니다!

    2010.11.23 14:23 [ ADDR : EDIT/ DEL : REPLY ]
    • 바람도 안불고 모처럼 파란 하늘이나 바다인지 호수인지
      구분이 안가더라고요. ^^

      2010.11.23 16:27 신고 [ ADDR : EDIT/ DEL ]
  13. 1박2일에서 참 재밌게 봤던 기억이 납니다.
    200원이라니 참 저렴하군요~

    2010.11.23 16: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오, 편도 200원 ! ㅎㅎ
    저도 예전에 1박 2일에서 보고 가 보고 싶어지더라구요.
    나중에 꼭 가 봐야겠습니다. ^^

    2010.11.23 16: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렴하고 빨리 왔다갔다 할 수 있으니 한번 해 보세요.
      왕복 400원이면 10분안에 해결하실 수 있어요. ^^

      2010.11.23 16:28 신고 [ ADDR : EDIT/ DEL ]
  15. 금액을 잘못본줄 알았습니다.
    200원... 재밌군요. ㅋㅋ
    동해쪽 여행도 한 번 계획해야하는데...
    우리나라... 정말 가봐야할 곳이 아직도 너~무 많습니다!!!

    2010.11.23 16:52 [ ADDR : EDIT/ DEL : REPLY ]
    • 대한민국도 정말정말 가볼 곳이 많죠.
      매일매일 봐도봐도 새로운 곳이 계속나옵니다.
      ...
      뉴스에서 연평도 공격 때문에 어수선 하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

      2010.11.23 19:28 신고 [ ADDR : EDIT/ DEL ]
  16. 이 곳을 찾아가셨군요 ㅎ
    좋은 풍경 잘 보고 갑니다

    2010.11.23 20: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아...곡 한번 타보고 싶은 배입니다~!@!@
    더공님의 잔잔한 소개를 보니 더욱 더 그런 마음이 드는군요~
    편안한 밤 보내세요^^

    2010.11.23 23: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제가 격하게 소개하는 것은 음식점 포스팅인데..
      요즘은 음식점 포스팅을 극도로 자제하고 있거든요. ㅎㅎ
      안다님도 좋은밤 되세요~
      저는 이만 자러가야겠습니다. ^^

      2010.11.24 00:13 신고 [ ADDR : EDIT/ DEL ]
  18. 200원의 요금으로 멋진 여행을 하셨군요.
    저는 티브이에서만 보았다는..

    그래도 더공님의 블로그에 와서 보니 조금은 위안이 됩니다!

    2010.11.24 04: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1박 2일에 나온 곳이네요
    저기 생선 구입 집 정말 맛있어 보였는데^^

    2010.11.24 11: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속초에 들릴 일 있으면 꼭 가봐야 겠네요..^^
    갯배도 꼭 타보고..ㅎㅎ

    2010.11.24 15: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우선 요금이 싸니까...
      그리고 주변으로 나가기 쉬우니까..
      한번 경험해 보세요. ^^

      2010.11.26 10:30 신고 [ ADDR : EDIT/ DEL ]
  21. 앗, 저도 그 1박2일 봤어요.
    안그래도 그때 갯배를 보면서 참 신기하다고 생각했었는데 더공님이 추천하시니 함 타봐야겠읍니다. ㅎㅎ
    요금 안내표 사진을 보니 웃음이 절로.
    자전거가 홀로 탈수는 없을테니 아무래도 사람+자전거= 400원이 될것같은데요? ㅋㅋ

    2010.11.24 15: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요즘에도 주말 낮에는 사람이 많더라고요.
      줄을 죽죽~~ ㅎㅎ
      나름대로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끌면 움직이는 배... ㅎㅎ

      2010.11.26 10:31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