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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rth/Japan

[교토] 교토에서 마이코(게이샤) 체험도 할 수 있어요

by 더공 2010. 12. 4.
교토 마이코 체험 l 더공

교토 마이코 체험 l CANON 350D l ⓒ 더공


마이코체험
기요미즈데라에서 내려오는 도중에 보게 된 장면 입니다. 사진에서처럼 전통복장과 화장을 하고 기념사진을 찍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일명 마이코 체험이라고 하는 것인데, 전통 복장을 하고 기요미즈데라 주변을 걷는 것이죠. 마이코 복장을 하고 돌아다니면 사진을 찍어주는 사람도 따로 있는 듯 했습니다. 아래 친구 사진 뒷편으로 보시면 주변으로 카메라를 든 사람과 인솔하는 사람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마이코 체험을 하는 분들을 가만 지켜보니 친구분들 같았습니다. 본인들에게는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테고, 교토 관광을 하는 객으로써는 좋은 볼거리로 남았습니다. 그런데 이날은 30도를 웃도는 날씨와 엄청난 습도로 청바지가 쩍쩍 달라붙을 정도의 날씨였는데도 연신 싱글벙글 웃음이 끊이질 않더군요.

저렇게 옷을 입고 기념사진에 화장까지. 정말~ 정말 더운 날씨였는데도 모두 즐거워 하는걸 보니 참 부럽습니다. 제 친구들도 은근슬쩍 같이 기념사진. 뭐 사는게 다 은근슬쩍 끼어들기 아니겠습니까~ 돌아가며 한장씩 한장씩~

친구는 진짜 게이샤인줄 알고 있더군요. 깨알 같은 일본어 실력을 가진 친구가 "진짜 게이샤는 바쁘다"는 말로 모든 궁금증이 해소되더군요. 저기에서 사진 찍는 분들은 가짜라는 얘기죠. 사실 교토 여행 하면서 게이샤 한번 봤으면 했는데 비슷한 체험을 하시는 관광객이라도 만났으니 그나마 궁금한건 해결한 듯 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저렇게 차려 입은 분들을 보니까 정식 게이샤는 아니었지만 색다른 기분이더라고요. 진짜 일본 여행을 온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

※ 글 쓰면서 마이코 체험 하는게 뭐가 있나 하고 찾아보니 홈페이지가 따로 있네요. 코스마다 요금이 따로 책정되는 듯 합니다. 궁금하신 분은 가보세요.
 



마이코 (舞妓)

교토의 마이코 - 사진 Daniel Bachler

마이코(舞妓)는 게이샤(芸者)가 되기 바로전의 견습생입니다. 아래 위키 백과보기를 누르시면 게이샤와 마이코에 대한 내용을 정확하게 아실 수 있을거에요.

클릭이 귀찮으신 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설명을 하자면, 교토에서는 게이샤를 게이코라고 부르는데 5년 정도의 수련 기간을 거쳐야만 정식으로 게이샤(게이코)가 된다고 합니다. 수련 과정도 상당히 힘들다고 합니다.

도쿄의 게이샤는 속성으로 6개월~1년 반만에 가르치는 것을 본다면 교토의 게이샤는 상당히 오랜시간 동안 여러 단계를 거쳐 정식으로 게이샤 단계에 오른답니다.
- 위키백과 보기 - 

게이샤의 바로 아랫 단계인 마이코(舞妓)는 "춤을 추는 아이(舞妓)"라는 뜻 입니다. 즉, 마이코를 거쳐야만 정식으로 게이샤가 되는 것이지요. "왜 게이샤 복장을 하지 않고 마이코 복장을 하느냐?"는 것은 <게이샤>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그런 것이 아닌가 하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정확한 사실은 잘 모르겠네요.






PS. 사진 한장으로 게이샤에 대한 공부를 많이 했네요. 영화 <게이샤의 추억>에 나왔던 것과는 다소 다르더군요. 현대의 게이샤와 마이코에 대해서 좀 더 아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더군다나 체험 프로그램까지 있다는 사실은 다소 놀라운 사실이었습니다. ⓒ 더공
ⓒ 더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