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th/Japan2010.12.07 11:46
첫 교토 여행에서 금각사로 가려고 했다가 말 잘못해서 은각사로 와버렸죠. 어쨌든 은각사를 먼저 보던 금각사를 먼저 보던 상관은 없습니다. 가까운 거리에 있기 때문에 그게 그거죠. 다음 포스팅에서 그 차이를 살짝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긴카쿠지로 올라가는 입구입니다. 유명한 관광지 주변은 다들 이렇게 비슷비슷한것 같습니다. 기요미즈데라처럼 많은 상점과 엄청난 인파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교토의 최고 관광 코스인 만큼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기요미즈데라 주변과 다른점이라면 골목 골목 풍경이 정리되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늘어서 있는 전깃줄과 전봇대도 마치 한국의 관광지를 보는 듯한 착각에 빠졌습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하수도의 모습이나 다소 정리되지 않은 길 등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그래도 하수도로 흐르는 물은 상당히 깨끗하더군요. 물고기를 넣어 놓으면 살 수 있을 정도로 물이 맑았습니다. 특히 기요미즈데라를 벗어나면서 다른 절 주변에는 상점가 보다는 일반 주택이 많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실제로는 관광지 구경 보다는 주변의 길을 걸으며 이런 집도 구경하고, 저런 집도 구경하는 재미가 더 쏠쏠했습니다.
 
긴카쿠지로 들어가는 입구의 모습입니다. 이곳만 보고서는 뭐 별다른 느낌이 없습니다. 일반적인 절에 들어가는 입구하고 비슷합니다. 옆 비석에 긴카쿠지라고 적혀 있네요. 금각사 은각사~ 아래의 북적이던 모습과는 다소 다른 모습입니다.
이런 것들이 집집마다, 상점마다 많이 걸려 있던데.. 복조리 같은건가요? ^^
입구에서 많이 놀랐습니다. 저 앞에 긴카쿠지(은각사)로 들어가는 입구가 보입니다. 티켓을 사고 들어가면 됩니다. 나오는 곳도 이곳으로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벽처럼 보이는 이것은 전부 동백나무입니다. 얼마나 빽빽하게 있는지 처음에는 그냥 뭔가로 만들어 놓은 것인줄 알았는데 진짜 동백나무더라고요. 꽃이 피는 시기에 오면 정말 장관일 듯 했습니다.
티켓 사는 곳에서 입구쪽으로 바라봤습니다. 자로 잰듯 반듯반듯한게 인상깊었습니다. 마침 해가 뜨니 동백 잎이 보이네요. 이정도로 기르려면 대체 몇년의 세월이 흘러야 되는지 가늠하기도 어렵더군요. 그리고 이런 길을 만들 생각을 하다니.. 참 놀라웠습니다.




금각사처럼 은각사에서도 티켓이 부적입니다. 독특하죠. 한국도 티켓 개발을 좀 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저~기 네팔의 꼭대기에서는 티켓이 엽서로 되어 있고, 은각사의 티켓은 부적을 주는데 한국의 티켓은 그냥 일반 종이에 인쇄된 것을 주죠. 이 입장권은 아까워서 차마 버리지 못하고 아직도 여행 가이드 책에 잘 보관되어 있습니다. ⓒ 더공

- 긴카쿠지(銀閣寺) 주변 약도(google)
- 긴카쿠지(銀閣寺) 홈페이지

 ⓒ 더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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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더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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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나무를 저렇게 다듬어 조경한 것인가요?
    장관이네요~

    2010.12.07 14: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렇죠. 튀어나온곳 하나 없이 아주 그냥 자로 잰 듯 반듯반듯 앳지 있게 잘 정리를 해 놨더라고요. ^^

      2010.12.07 21:25 신고 [ ADDR : EDIT/ DEL ]
  3. 정말 부적티켓...참으로 특이하고 재미있지요...
    정말 부적이지 티켓 같지 않은 맛이요~^^
    간만에 긴카쿠지의 진입로나 주변 풍경...정말 즐거운 마음으로 보고 갑니다~
    행복한 호후 보내세요^^

    2010.12.07 16: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포스팅 하면서도 특이한 티켓 하나로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저런거 하나하나가 전부 관광상품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

      2010.12.07 21:19 신고 [ ADDR : EDIT/ DEL ]
  4. 저 이런거 너무 좋아합니다! ㅎㅎ
    영수증, 버스티켓 등 버리지 않고 집으로 가져오곤 하는데
    이렇게 특색있게 만들어 놓으면 더 기분이 좋을 것 같아요.ㅎㅎ
    기억에도 오래 남구요.^^

    2010.12.07 17: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특이한 티켓, 특이한 엽서는 여행 사진보다 더 귀하게 느껴질 때가 있더라고요. ^^
      저는 저 입장권 전부 스캔해서 파일로 저장해 놓기까지 했어요.

      2010.12.07 21:26 신고 [ ADDR : EDIT/ DEL ]
  5. 와우~~
    정말 대~단한 담장이군요. 오~랜 세월 정말 많~은 공을 드렸겠습니다.
    말씀대로 우리나라 관광지들도 이젠 많~이 변해야죠.
    한 번 왔던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자신있게 소개할 수 있고...
    또 자신도 재방문하고 싶을 정도로 만들어야겠죠.
    정말 많~이 노력해야된다는!!!

    2010.12.07 17:30 [ ADDR : EDIT/ DEL : REPLY ]
    • 전에 누가 그러더라고요. 외국에서 친구가 놀러오면 마땅히 데리고 갈만한 곳이 없다. 경복궁이나 창덕궁 돌아보고 불고기 사먹이는게 전부인데.. 다음날은 뭐 할지 그게 더 걱정이라고요.
      정말 지역 연계되는 교통편이라도 잘 만들어져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더군요. ^^

      2010.12.07 21:27 신고 [ ADDR : EDIT/ DEL ]
  6. 입장권이 부적이군요~
    사실 교토 갔을 때.. 금각사에는 금이 있다고 해서 갔는데..
    은각사에는 은이 없다고 해서 안 갔습니다. ㅎㅎ

    2010.12.07 17:32 [ ADDR : EDIT/ DEL : REPLY ]
    • 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은이 없는 곳이 풍경은 더 좋더라고요. ^^

      2010.12.07 21:29 신고 [ ADDR : EDIT/ DEL ]
  7. 비밀댓글입니다

    2010.12.07 17:36 [ ADDR : EDIT/ DEL : REPLY ]
  8. 헐~ 이 빼곡한 동백나무 벽에서 꽃이 피긴 하나요?
    뭔가 부조화스러운데 묘하게 기대가 되는...;;

    입장권이 부적이라니 버리는거보다는 오래 간직하게 되겠네요.
    제 지갑에도 할머님이 수능 볼 때 넣어준 부적이 아직 있는데ㅎㅎ

    2010.12.07 17: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입장티켓이 좋은 아이디어네요.^^

    2010.12.07 18: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동백나무 벽이 인상적이네요..^^
    부적 티켓..!! 기념도 되고 완전 좋네요..^^

    2010.12.07 20: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는 두 장. 금각사 한장, 은각사 한장. 두번쨰 갔다 온건 친구들한테 기념으로 돌리고~ ^^

      2010.12.07 21:33 신고 [ ADDR : EDIT/ DEL ]
  11. 티켓도 너무 멋집니다. 일본은 이런 사소한 것이도 무척 신경을 쓰고 있네요.
    동백나무 보면서 걷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ㅎ

    2010.12.07 20:29 [ ADDR : EDIT/ DEL : REPLY ]
    • 저 길을 걸어서 은각사 버스 정류장으로 내려가면 철학자의 길이 나오기 때문에 여러모로 좋더라고요. 그냥 도시 하나가 전부 걸어도 될만큼 좋았습니다.

      2010.12.07 21:34 신고 [ ADDR : EDIT/ DEL ]
  12. 동백나무가 저렇게 반듯하게 줄지어 있는건 처음 보는 풍경이네요...신기합니다. ^^
    확실히 일본관광지에선 티켓 하나에도 신경을 참 많이 쓰는것 같더라구요.

    2010.12.07 20: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는 사진으로 다시봐도 신기해요. 어떻게 저렇게 반듯반듯하게 해 놨을까 하고요. ^^
      한국도 조금은 작지만 사소한 것이라도 하나하나 만들어 가는 것을 했으면 좋겠더라고요. 예를 들어 즉석 사진찍어 바로 출력해서 엽서처럼 보낼 수 있게 만든다든지 하는거죠. ^^

      2010.12.07 21:36 신고 [ ADDR : EDIT/ DEL ]
  13. 정말 깔끔하게 정돈 된 모습이네요
    동백꽃이 피면 어떤 모습일지..
    티켓도 참 특이 합니다

    2010.12.08 00:47 [ ADDR : EDIT/ DEL : REPLY ]
    • 교토에서 특이한 것이 가장 많은 곳이 아마 은각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

      2010.12.08 06:23 신고 [ ADDR : EDIT/ DEL ]
  14. 동백나무가 정말 멋진 장관을 이루겠군요.
    입장권을 부적으로 만들어 제공하는 아이디어도 멋있습니다.

    2010.12.08 06:27 [ ADDR : EDIT/ DEL : REPLY ]
    • 다른건 다 쓰고 먹고 해서 없어졌는데 그 부적은 아직도 잘 간직하고 있네요. ^^

      2010.12.08 06:33 신고 [ ADDR : EDIT/ DEL ]
  15. 이런곳도 있군요..
    역시 세계는 넓은것 같습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2010.12.08 06: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티켓이 부적이라~ 기발한 아이디어로군요

    2010.12.08 08:12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렇죠? 정말 어떻게 저런 생각을 했는지 기가막히더라고요.

      2010.12.08 08:58 신고 [ ADDR : EDIT/ DEL ]
  17. 동백나무 꽃 피는 시기에 가보고 싶네요.
    아니면 동백꽃이 눈물처럼 뚝뚝~ 떨어질 때?
    어느때가 더 멋질까? 하고 혼자 생각을 해봅니다.

    2010.12.08 10:17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는 화사한 봄날에 한번 가보고 싶어요.
      동백이라면.. 음.. 활짝 폈을때가 좋지 않을까요?
      떨어진건 눈이 좀 내렸을 때 예쁘죠. ^^

      2010.12.08 11:09 신고 [ ADDR : EDIT/ DEL ]
  18. 관광의 나라는 머가 달라도 다르죠.
    태국 왕궁에 입장하니까 한국어로 된 가이드 책자를 주더라구요.
    신기할따름이지요.

    2010.12.08 16:02 [ ADDR : EDIT/ DEL : REPLY ]
    • 한국도 많이 바뀌고는 있는데 그 바뀌는 속도가 너무 작은듯 하더라고요. ^^

      2010.12.08 17:45 신고 [ ADDR : EDIT/ DEL ]
  19. 교토는 원래 일본갔을때 생각이없었는데 더공님때매
    자꾸 갈데만 늘어요..T_T

    2010.12.08 21: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음.... 오사카 고베 교토 이렇게 둘러보고 오시면 될 듯 합니다. ㅎㅎㅎ

      2010.12.08 22:29 신고 [ ADDR : EDIT/ DEL ]
  20. 아. 이 포스팅이 더공님께서 엽서, 책갈피 입장권 제안을 하게 만든 계기였군요. 멋진데요? 부적. 지니고 있으면 뭔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기분이랄까~

    2010.12.09 03: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제가 갔었을땐 5월초였던지라 동백꽃이 다 지고 몇 안남았더라구요.
    때마침 정원사가 나뭇잎들을 반듯하게 다듬고 있었지요. ㅎㅎ
    저 입장권을 저도 아직 간직하고 있답니다. ^^
    참고로 샌프란에서는 케이블카가 명물인데 한번타는데 5불이라 무지 비싸거든요.
    그래서 티켓이 엽서랍니다. 한부분만 차장이 뜯어내고 남은부분은 엽서라 기념품이 되죠. ^^

    2010.12.14 14: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샌프란시스코 케이블카가 비슷한 입장권을 주는군요~ 진작 알려주시지~~~ 그랬으면 작업하기 훨씬 수월했을텐데.. 블루프린터님 블로그에서 그 티켓 좀 알려 주세요. 트랙백 걸게요~~~^^

      2010.12.14 15:45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