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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Travel

(경기) 과천 l 포스트를 늦게 올릴 때 부작용 - 제비울 미술관

by 더공 2010. 5. 20.
제비울 미술관. 의왕 과천 고속도로 옆에 위치한 미술관입니다. 왠지 이름만으로 참 멋진 곳이죠. 더욱 멋진 점이라면 관람객들에게 편암함을 주게끔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동안 다녀본 미술관을 왠지 모를 보수적이고 현대적인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그에 비해 제비울 미술관을 보면 상당히 편안합니다. 건물 자체에서 나오는 편안함도 있겠지만 주변 산책로도 걷고, 야외 테라스에 앉아 차도 한잔 마실 수 있으니 말입니다.

더군다나 제비울 미술관 설립이 일반적인 영리 목적의 미술관이 아니라 기업의 사회 환원 목적으로 만들어졌다는데 더욱 가치가 높다 하겠습니다.
출사만 나갔다 하면 먹구름 가득한 회색빛 날씨가 되어 버리니.. 제비울 미술관에 관한 글을 읽어 보니 인덕원에서 걸어가거나 해도 된다는 말을 듣고 걸어갔다가 낭패를 볼 뻔 했습니다. 인덕원에서 걷기에는 거리가 상상외로 멉니다. 될 수 있으면 인덕원에서 과천가는 방향의 버스를 탄 후 군부대 앞에서 하차 해서 걸어들어가기 바랍니다.

그렇다고 해서 정류장에서도 가까운 거리는 아닙니다. 정류장 (군부대앞)에서 약 1.5km정도를 더 걸어가야 합니다.
야외에는 앉아 쉴 수 있는 의자가 많이 있습니다. 어디에 앉아서 쉴까? 하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넉넉하더군요.
제비울 미술관 설립자 김영수.
사회환원 목적으로 지어졌다니 반가운 일 입니다. 잘 경영하셔서 오래도록 미술관이 살아 있도록 하시지... 안타깝습니다.
인상적인 작품이 있습니다. 조각가의 예술. 이 작품을 지나서 계단을 오르면 산책할 수 있는 산책로가 나옵니다.
미술관 옆에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사진상으로는 계단이 가팔라 보이지만 실제로는 완만하게 놓여 있어 남녀노소 부담없이 산책을 할 수 있습니다.
미술관의 뒷편 공간.
조금 올라가면 정자가 보입니다.
산책로는 저렇게 완만한 나무 계단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천천히 둘러보면 30분정도 걸릴라나.. 지그제그로 천천히 돌다보면 어느새 왔던 길이 나옵니다. 나무들 사이로 고속도로가 보입니다. 실제로 조용한 공간은 아니죠. 끊임없이 차량이 지나가는 소음이 들리지만 거스릴 정도는 아닙니다.
이렇게 산책로는 왔다갔다 오르락 내리락 만들어져 있습니다. 살짝 오르고 내리고 다시 만나고 하다 보면 산책로는 어느새 끝나있습니다.
제비울 미술관 포스트를 올리면서 확인차 알아보니..

문 닫았답니다. ㅜㅜ


경영사정 때문에 문을 닫았더군요. 참 좋은 미술관이었는데 안타깝습니다. 현재는 최소한의 관리만 하고 있는 듯 보여집니다. 올릴까 말까 하다가 아까워 버리지는 못하고 올리기로 했습니다. 

아직도 컴퓨터에는 정리할 사진이 한가득인데.. 이러면 곤란하죠..
여러 사람이 찾아서 좋은 곳은 오래 오래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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