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ORAL INN NAMBA ⓒ 더공

※ 이번주는 가볍게 포스팅을 진행합니다.

친구들과 일본 여행중 묵었던 오사카 남바플로렐 호텔(FLORAL INN NAMBA )입니다. 찾기가 다소 어려웠는데 정말 지하상가를 겁나게 걸었습니다. 주변에 Osaka Nanba역, Nanba역, Nipponbashi역 전철역이 세 개나 있지만 세군데 전철역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호텔을 가만 살펴 보면 이런 류의 호텔은 보통 2층부터가 시작이더군요. 1층은 편의점이나 다른 상가로 쓰고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지금 보는 호텔도 1층에는 편의점이 있고, 바로 옆에 에스컬레이터가 있습니다. 중앙 바로 옆에 보이는 작은 골목은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는 새벽 시간 에스컬레이터가 정지하는데 그 시간에 올라오는 계단이 있습니다. 물론 내려갈 때도 계단을 이용합니다.

그동안 매번 작은방만 쓰다가 친구놈들과 같이 가서 더블방을 얻어서 갔는데.. 생각보다 넓어서 좋더군요. 나름대로 깔끔하고, 호텔식도 괜찮았고, 에어컨은 다소 작았지만 아래에서 썼듯이 엄청 강하더군요. 이곳에 방을 잡은 이유는 아무래도 주변에 전철역이 세군데나 있고, 바로 옆에 신사이바시 등 볼거리가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항상 작은 방에서 지내다가 엄청나게 큰 방으로 들어오니 너무 좋네요. 도착했던 날이 너무 더워서 친구놈들은 그냥 에어컨 미친듯이 틀어댑니다. 다들 피곤해서인지 에어컨을 끄지 않고 잤는데...

얼마나 세게 틀었는지 아침에 일어났을 때 입김이 펄펄 나오더군요. 문을 열었는데 영화에서 나오는 장면처럼 뽀얀 안개가 방 밖으로 퍼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호텔방 내부는 뭐 비슷비슷합니다. 화장실의 모습은 작은방이나 큰 방이나 똑같았습니다. 도쿄의 호텔에서 봤던 내부와 똑같더군요. <관련포스팅 : 도쿄의 비즈니스 호텔>

앞에 보이는 가방과 모자, 여권이 제 물건입니다. 2박3일을 가던 5박6일을 가던 항상 똑같습니다. 배낭 하나, 카메라가방 하나, 모자하나..

첫날에 저보고 "뭐가 그리 간단하냐"면서 비웃던 친구들은 뭘 바리바리 싸 왔는지 짐이 한가득이더군요. 결과적으로 저는 그냥 마구 다니는 것과는 다르게 친구놈들은 땀 뻘뻘 흘리면서 짐(?) 끌고 다니는데 상당한 고생을 하더군요.
-_-

FLORAL INN NAMBA ⓒ 더공

동네 풍경은 그닥 좋질 않네요. 도쿄의 비즈니스 호텔은 방은 좀 작았어도 전망은 그나마 괜찮았는데 말입니다. 건물 뒷편에 방을 배정받아서 그런지 다른 건물의 뒷통수만 보입니다. 왼쪽에 있는 집은 가정집 같은데 사는데 불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FLORAL INN NAMBA ⓒ 더공

호텔 앞마당의 풍경입니다. 어딜가나 자전거가 자리하고 있네요. 하얀색으로 칠해진 부분은 자전거 주차장 표시 입니다. 아침밥은 잘나왔습니다. 사실 오사카만 해도 호텔과 다른 숙박업소가 수백개라 제가 가본 곳이 한정되어 있어서 이곳만 소개합니다.

뭐.. 잠들기 편하고, 아침밥만 잘 나오면 되는거 아니겠습니까. ^^ ⓒ 더공

PS. 호텔요금은?
호텔 요금은 매 월, 매 시즌, 인원 수, 여행사 할인, 호텔 할인 등등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때문에 "딱 이 가격이다"라고 말씀드리기가 어렵습니다. 그래도 물어보시는 분이 계셔서 잠깐 알아봤습니다.
2010년 12월 현재 트윈 및 커플 최저 6,800엔~10,000엔~
2010년 12월 현재 싱글 최저 5,000엔~
※ 요금은 수시로 바뀝니다.


TIP. 호텔도 체크인 시간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보통 낮 시간(14시)에 들어가는 경우가 있고, 밤 시간(22시)에 들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세명이 밤 10시경에 체크인, 다음날 체크 아웃을 할 경우에는 가격은 거의 최저가로 내려갑니다. 물론 여기에다가 조식을 포함할 수도 있습니다.

또 하나는 세 명일 경우에는 트윈 방에 추가 +1명을 하면 추가 되는 1人은 거의 절반 가격으로 들어갈 수가 있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 8,000엔 짜리 트윈에 +1人 하면 추가되는 사람은 3,200엔~ 정도만 내면 가능합니다. 일본어, 영어가 능숙하시거나 여행 계획이 확실하신 분이라면 미리 알아보고 예약을 하는 것도 비용을 많이 절약할 수 있습니다.

어지간한 호텔에서는 이런저런 할인 상품이 많습니다. 여행 전에 홈페이지도 들어가서 확인해 보시고, 미리 예약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저와 제 일행들도 이런 방법으로 호텔비를 상당히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 구글 지도로 위치보기
- FLORAL INN NAMBA 호텔 홈페이지



큰 지도에서 FLORAL INN NAMBA 보기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여행과 사진을 좋아하는 Blogger들]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정말 추천 없이 가시렵니까? ^^*


기요미즈데라 도로로키

기요미즈데라 - 도로로키 문

드디어 기요미즈데라(청수사:淸水寺)에 들어갑니다.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속해 있기도 한 유명한 절이죠. 영화 <일본침몰>에서 교토가 무너지는 장면이 나오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겨울 사진과 여름사진이 교묘하게 섞여 있으니 잘 보시면 구분을 하실 수 있을거에요.

내부에서는 친구들하고 사진 찍느라 따로 배경 사진을 몇장 찍질 못했네요. 워낙 도깨비 걸음을 걷는 친구들이라.. 전에도 교토에 왔을 때 가장 먼저 갔던 곳이 기요미즈데라 였고 이번 친구들과의 여행에서도 기요미즈데라가 첫번째네요.


오토와산 기요미즈데라 音羽山清水寺

오토와산 기요미즈데라 音羽山清水寺 / 겨울 / 더공

사실 교토 여행중에 기요미즈데라부터 시작하는 것이 여러 교통편이나 다른 곳으로의 연계가 가장 좋더라고요. 기요미즈데라부터 시작해서 한바퀴 돌고 오면 딱~ 교토역이거든요.

기요미즈데라는 사람이 정말 많습니다. 그냥 많은게 아니고 아주아주 많습니다. 일본, 중국, 한국, 저 멀리 외계인까지 아주 많습니다. 혹시 이곳에 여행을 하시면 입구에서 딱 5분만 있어보세요. 전 세계의 말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특히 한국말 하시는 한국 분들도 상당히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글을 쓰다 갑자기 생각이 났습니다. 책장에 꽂혀 있는 한권의 책이죠. 오래전에 읽었던 손미나의 <스페인 너는 자유다>라는 책이 눈에 들어옵니다. 책 표지가 파란 하늘 배경에 소의 실루엣으로 장식된 책이었죠. 사진이 많지 않아 다소 실망했던 책입니다. 손미나씨는 이곳에서 스페인 친구들을 만나면서 인연의 끈을 이어가기 시작했죠.



※ 작은 사진은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오토와산 기요미즈데라 音羽山清水寺

오토와산 기요미즈데라 音羽山清水寺 / 겨울 / 더공



오토와산 기요미즈데라 音羽山清水寺

오토와산 기요미즈데라 音羽山清水寺 / 겨울 / 더공



오토와산 기요미즈데라 音羽山清水寺

오토와산 기요미즈데라 音羽山清水寺 / 겨울 / 더공

<기요미즈데라> 본당의 모습입니다. 도쿠가와 이에미츠가 1633년에 재건한 건물입니다. 맨 위에 설명에서도 나와 있지만 예전에는 이곳에서 춤도 추고, 전투도 벌어졌었다고 합니다. 신성한 절간에서의 싸움이라 다소 의외지만 그랬다고 합니다. 앞에 보이는 큰 줄은 징을 치는 겁니다. 줄을 흔들면 징에 닿으면서 소리가 나는것이죠.

특히 이곳에는 천수관음상이 있는데 33년에 한번씩 공개를 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못보신 분들이 있으실 것 같아 이미지를 살짝 공개합니다. 기요미즈데라 홈페이지에 있는 본문 내용을 살짝 적어보면


西国三十三所観音霊場「第十六番」札所

古来、「源氏物語」「枕草子」にも記され、謡曲「田村」「盛久」らにも謡われ、広く篤い崇信を集めてきました。
寛永10年(1633)現在の規模に再建され、国宝の本堂、重要文化財の十五建造物を中心とした堂塔伽藍(がらん)の輪奐(りんかん)の美は、観世音の信仰とともに、観音霊場として多くの人々に渇仰(かつごう)されるところであります。
京都東山の中央・音羽山を背景にした絶佳の場所に位置し、京洛の街の大半を瞰下し、特に晴天裡には遠く大阪をも望見し、約13万平方メートルの寺域は春は桜、秋は紅葉と、四季の景観はすばらしく、観世音補陀洛の楽土と仰がれております。
本尊の十一面千手千眼観世音菩薩は、霊験あらたかな観世音として著名で、西国三十三所観音霊場第十六番の札所として香華のたえることなく、全国屈指の名刹であります。
ご詠歌は
「松風や音羽の滝の清水を むすぶ心は涼しかるらん」
1994年、UNESCOの世界遺産に登録されました
바로 위에 있는 기요미즈데라의 본당을 받치고 있는 나무기둥입니다. 못을 안쓰고 나무끼리 엮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나무 기둥의 숫자는 139개랍니다. 그런데 가까이서 보면 곳곳에 살짝 보수한 흔적들이 보입니다. 
오토와산 기요미즈데라 音羽山清水寺

오토와산 기요미즈데라 音羽山清水寺 / 겨울 / 더공

뛰어내리면 어떻게 될까
실제로 저곳에서 뛰어내리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네요. 마음 먹은 대로 한다는 말처럼 기요미즈데라에서 뛰어내리면 소원이 이뤄진다는 믿음이 있다고 합니다. 234껀의 시도 중에 생존률이 85.4%에 이른다고 하니.. 한번쯤 뛰어 내려보는 것도..^^;

물론 이렇게 보나 위에서 보나 뛰어 내린다기 보다는 죽을라고 뛰는 것 같아 보이긴 합니다. 위에서 내려다 보면 아찔 합니다. 1864년에 뛰어내리는 것을 법으로 금했다고 하는 것을 보면 그 이전에는 뛰어내리는 것을 아무도 막지 않았다는 얘기겠죠? 틈만나면 뛰어내리고, 죽고, 다치는 사람이 속출하자 어쩔 수 없이 난간을 세우고 뛰어 내리는 것을 금지했다고 합니다.
오토와산 기요미즈데라 音羽山清水寺

오토와산 기요미즈데라 音羽山清水寺 / 여름 / 더공

오토와 폭포
오토와산 기요미즈데라 音羽山清水寺

오토와산 기요미즈데라 音羽山清水寺 / 겨울 / 더공

오토와산에서 내려온 물 세줄기가 흐릅니다. 사람이 많을 때는 보통 20분이상 기다려야 물을 마실 정도로 줄이 깁니다. 긴 국자 같은 것으로 위에서 흐르는 것을 받아서 조금 마시는 겁니다. 바닥에 있는 물은 마시면 안됩니다.

작은 물마다 의미가 있는데 가정평화, 장사 번영, 불로 장생을 뜻합니다. 가장 좋은 것은 가운데 서서 조금씩 받아서 마시면 됩니다. 컵에 입을 대고 마시는 것 보다는 입을 대지 않고 마시는게 좋습니다. 하루에 수천명이 입을 대거든요. 위 큰 사진안에 저도 있네요. 저도 글을 쓰면서 지금 알았습니다. 언제 찍힌건지.. ^^;

기요미즈데라(音羽山清水寺)이라고 불리우는 이유중 가장 크게 작용한 것이 바로 이곳이기도 합니다. 오토와산에서 맑은 물이 흐르는 곳에 절을 지었다는 뜻이기도하죠. 音羽の滝
오토와산 기요미즈데라 音羽山清水寺

오토와산 기요미즈데라 音羽山清水寺

오토와산 기요미즈데라 音羽山清水寺

오토와산 기요미즈데라 音羽山清水寺 / CANON 350D/ 겨울 / 더공


오토와산 기요미즈데라 音羽山清水寺

사진1. 오토와산 기요미즈데라 音羽山清水寺 / CANON 350D / 겨울 / 더공



오토와산 기요미즈데라 音羽山清水寺

사진2. 오토와산 기요미즈데라 音羽山清水寺 / CANON 350D / 겨울 / 더공

고야스노트(子安の塔)
사진1과 사진2의 탑 모양이 비슷하죠? 지금 보시는 탑(사진2)은 고야스노트(子安の塔)로 불리우는 3층 탑 입니다. 기요미즈데라 주변에서도 임신과 출산에 관련된 곳이 많은데 고야스노트 또한 임신과 출산에 안녕을 기원하는 것을 안치했다고 합니다.

일부의 서적에서는 본당 근처에 있는 3층 탑을 고야스노트라고 잘못 사진을 올리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확실하게 알고 가야죠. (사진을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기요미즈데라 본당과는 조금 떨어져 있는데 사실은 기요미즈데라를 사진찍기에 가장 좋은 포인트 입니다. 그냥 기요미즈데라 본당 구경 하시고 쭉 돌아서 산책하듯이 둘러보면 금방 갑니다.
오토와산 기요미즈데라 音羽山清水寺

오토와산 기요미즈데라 音羽山清水寺 / CANON 350D / 여름 / 더공

ⓒ 더공


교토 마이코 체험 l 더공

교토 마이코 체험 l CANON 350D l ⓒ 더공


마이코체험
기요미즈데라에서 내려오는 도중에 보게 된 장면 입니다. 사진에서처럼 전통복장과 화장을 하고 기념사진을 찍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일명 마이코 체험이라고 하는 것인데, 전통 복장을 하고 기요미즈데라 주변을 걷는 것이죠. 마이코 복장을 하고 돌아다니면 사진을 찍어주는 사람도 따로 있는 듯 했습니다. 아래 친구 사진 뒷편으로 보시면 주변으로 카메라를 든 사람과 인솔하는 사람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마이코 체험을 하는 분들을 가만 지켜보니 친구분들 같았습니다. 본인들에게는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테고, 교토 관광을 하는 객으로써는 좋은 볼거리로 남았습니다. 그런데 이날은 30도를 웃도는 날씨와 엄청난 습도로 청바지가 쩍쩍 달라붙을 정도의 날씨였는데도 연신 싱글벙글 웃음이 끊이질 않더군요.

저렇게 옷을 입고 기념사진에 화장까지. 정말~ 정말 더운 날씨였는데도 모두 즐거워 하는걸 보니 참 부럽습니다. 제 친구들도 은근슬쩍 같이 기념사진. 뭐 사는게 다 은근슬쩍 끼어들기 아니겠습니까~ 돌아가며 한장씩 한장씩~

친구는 진짜 게이샤인줄 알고 있더군요. 깨알 같은 일본어 실력을 가진 친구가 "진짜 게이샤는 바쁘다"는 말로 모든 궁금증이 해소되더군요. 저기에서 사진 찍는 분들은 가짜라는 얘기죠. 사실 교토 여행 하면서 게이샤 한번 봤으면 했는데 비슷한 체험을 하시는 관광객이라도 만났으니 그나마 궁금한건 해결한 듯 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저렇게 차려 입은 분들을 보니까 정식 게이샤는 아니었지만 색다른 기분이더라고요. 진짜 일본 여행을 온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

※ 글 쓰면서 마이코 체험 하는게 뭐가 있나 하고 찾아보니 홈페이지가 따로 있네요. 코스마다 요금이 따로 책정되는 듯 합니다. 궁금하신 분은 가보세요.
 



마이코 (舞妓)

교토의 마이코 - 사진 Daniel Bachler

마이코(舞妓)는 게이샤(芸者)가 되기 바로전의 견습생입니다. 아래 위키 백과보기를 누르시면 게이샤와 마이코에 대한 내용을 정확하게 아실 수 있을거에요.

클릭이 귀찮으신 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설명을 하자면, 교토에서는 게이샤를 게이코라고 부르는데 5년 정도의 수련 기간을 거쳐야만 정식으로 게이샤(게이코)가 된다고 합니다. 수련 과정도 상당히 힘들다고 합니다.

도쿄의 게이샤는 속성으로 6개월~1년 반만에 가르치는 것을 본다면 교토의 게이샤는 상당히 오랜시간 동안 여러 단계를 거쳐 정식으로 게이샤 단계에 오른답니다.
- 위키백과 보기 - 

게이샤의 바로 아랫 단계인 마이코(舞妓)는 "춤을 추는 아이(舞妓)"라는 뜻 입니다. 즉, 마이코를 거쳐야만 정식으로 게이샤가 되는 것이지요. "왜 게이샤 복장을 하지 않고 마이코 복장을 하느냐?"는 것은 <게이샤>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그런 것이 아닌가 하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정확한 사실은 잘 모르겠네요.






PS. 사진 한장으로 게이샤에 대한 공부를 많이 했네요. 영화 <게이샤의 추억>에 나왔던 것과는 다소 다르더군요. 현대의 게이샤와 마이코에 대해서 좀 더 아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더군다나 체험 프로그램까지 있다는 사실은 다소 놀라운 사실이었습니다. ⓒ 더공
ⓒ 더공



교토 kyoto 더공

교토 / kyoto /CANON 350D / 더공

전날 하루종일 USJ에서 놀이기구 타고, 오후엔 저 멀리~ 고베까지 가서 온천하고(관련포스팅 : 다시 가고 싶은 아리마온천), 오사카로 돌아와서 호텔방에서 캔맥주 한잔하고 그냥 뻗어버린 나의 친구들. 아침식사를 입으로 넣는지, 코로 넣는지 비몽사몽 먹고, 얼결에 제게 끌려 교토까지 왔습니다. 많이 보려면 피곤해도 많이 움직여야죠.
 
힘들어도 따라와!
교토에 도착해서도 비몽사몽 하는 친구들이 개미더듬이 만큼 불쌍했지만 그냥 끌고 다녔습니다. "지금 안보면, 언제 이렇게 친구들끼리 일본 구경하냐"며 마구 끌고 돌아 다녔습니다.

사실, 여행이라는게 다 때가 있는 듯 합니다. 어떤 경우는 혼자서 하지만 단체로 움직이려면 뭔가 계기가 필요하고 서로 시간 맞추기도 힘들거든요. 오사카 한번 오려고 약 2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했으니 참 소중하고 아까운 시간이죠. 그런 시간을 더 넓게 쓰려면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날은 덥지, 몸은 피곤하지, 그냥 엉덩이만 붙이면 꾸벅꾸벅 졸더군요. 청수사(기요미즈데라)로 올라가는 작은 언덕을 오르는데도 참 힘들어했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알겠지만 무더운 날씨에 한바탕 비까지 내려서 그야말로 사우나와 스파를 하는 듯한 착각에 빠지는 날이었습니다. 저는 이미 몇번 와서 그런지 헤메는 일은 없었습니다. 문제는 날씨였죠. 하루종일 비가 오락가락해서 참 힘들더군요.


교토 / 산넨자카 닌넨자카 /CANON 350D / 더공

교토 / 산넨자카 닌넨자카 / CANON 350D / 더공

산넨자카와 닌넨자카에서 넘어지면 안되요!
산넨자카와 닌넨자카 입니다. 기요미즈데라에서 정면으로 내려오다가 우측 골목입니다. 교토에서도 가장 일본스러운 건물들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앞에 비닐 우산을 들고 배낭을 맨 제 친구가 보이네요. 운동한다고 신발에 쇳덩어리 들어간거 신고 가다가, 출국장에서 신발에 폭탄 있는거 아니냐며 조사까지 받고 풀려난 친구입니다.

이곳은 재미 있는 전설이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뛰다가 넘어지면.. 빨리 죽는답니다. -0-.
산넨자카에서 넘어지면 3년안에, 닌넨자카에서 넘어지면 2년안에 죽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믿거나 말거나죠. 그래도 넘어지면 기분은 좋지 않을 겁니다. 혹시 여행하실 분이라면 조심조심~ 그래도 정신줄 놓고 걷기 전에는 넘어질 일이 없게끔 계단이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또 하나 전해내려오는 전설로는 이곳을 걸으면 순산을 한다고 하네요.

사실 이런 계단 오르내리기를 하면 산모들 운동도 되고 순산은 자연스럽게 될 듯 합니다.
교토 /CANON 350D / 더공 교토 /CANON 350D / 더공 교토 /CANON 350D / 더공

교토 / 八坂塔法観寺. 야사카노토(호칸도) / CANON 350D / 더공

교토 /八坂塔法観寺. 야사카노토(호칸도) / CANON 350D / 더공

八坂塔法観寺. 야사카노토(호칸도)라 불리웁니다. 높이 46m. 간단하게 내용을 적어본다면 쇼토쿠 태자가 꿈속에서 계시를 받아 5층 탑을 짓고, 사리를 봉하여 호칸지라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기요미즈데라 인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5층으로 구성되어 있고, 주변에 다른 부속 건물은 없습니다. 내부에도 들어갈 수가 있는데 입장료는 400엔 입니다. 특이한 점은 초등학생 이하는 돈을 내도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또 하나 보이는 길은 옛날의 길 넓이와 똑같다고 합니다. 수백년이 흘러도 그대로 라는 것이죠. 이곳 아랫쪽에서는 인력거를 탈 수도 있습니다. 일본 전통 인력거 있죠. 가격은 쎕니다. 제 친구들도 그냥 패스~ ⓒ더공


겨울에 한번 여름에 한번 두번의 오사카성 방문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는 겨울에 갔던 것이고 이번에는 여름에 갔던 오사카성입니다. 물론 그사이에 변한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성도 그대로고.. 주말이고 하니 긴글은 싹~ 없애고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
하늘이 마치 유화로 그려 놓은 듯한 모습을 보여주는 날이었습니다. 폭풍전야여서 그런지.. 오사카 바로 옆동네는 물난리 나고 뉴스에서도 거의 매 시간마다 속보가 나오는데.. 이상하게도 여행갔던 날에는 오사카만 날씨가 좋았습니다.
오사카성으로 들어가는 입구쪽의 모습입니다.
정말 거대한 해자가 눈에 띕니다. 저는 "우와.. 진짜 엄청나다.."라고 놀라고 있는데 다른 친구는 "저거 만들려고 참 많은 사람 죽었겠다"라는 말을 합니다. 듣고 보니 몇명의 안위를 위해 이러한 공사를 했을 수많은 일본 외국인들은 참 많은 희생이 있었겠다 싶었습니다.
저녁시간이라 그런지 유난히 황금색깔이 더욱더 반짝반짝 보입니다. 구름이 꼭 합성해 놓은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하루 종일 비가 오락가락 하면서 무척 더운날씨였습니다.
겨울의 모습과 비교해보니그닥 달라보이질 않습니다. 다른점이라면 앞의 나무에 잎이 있냐 없냐의 차이정도겠네요.
볼 때 마다 느끼는 참 놀라운 건축물. 지붕과 창문의 극대화.
사실 겨울에 한번 봤던 곳이라 그런지 두번째 방문에서는 오히려 익숙한 느낌까지 들더군요. 마치 동네 공원에 산책 나가듯이 둘러 봤습니다.
오사카성 보다는 오사카의 저녁 노을이 더욱더 아름답더군요.





"오사카인들은 농민 출신으로서 천하의 걸물이 된 도요토미 히데요시에게 무한한 친밀감을 가지고 있다. 권력이나 신분보다도 그 사람 개인의 힘으로 세상의 험한 파도를 헤치고 나갔다는 데에 매력을 느끼는 모양이다.

성은 1583년에 3년 가까운 세월에 걸쳐 완성시켰는데, 1615년에 불 탄 것을 도쿠가와 이에야스 시대에 재건하였다. 현재 남아 있는 성역은 당시의 혼마루[本丸]와 니노마루[二の丸]이고, 덴슈카쿠[天守閣]는 1931년 철도 콘크리트로 재건해 엘리베이터로 오르내린 정문 입구의 오테몬[大手門], 다몬야구라, 엔쇼이시구라 등은 일본의 중요문화재이다. 거석으로 축성된 오사카조 축대의 제일 큰 초석은 표면 면적이 무려 다다미 36장의 넓이이다. 한편 성내에는 시립박물관이 있으며, 덴슈카쿠 서쪽의 니시노마루 정원[西の丸庭園]은 시민의 휴식처이다. - 하나투어"

오사카 성을 보면 오래전에 읽었던 "대망"이라는 소설이 생각납니다. 이후에 "도쿠가와 이에야스"라는 제목으로 수십권으로 쪼개져서 재 출간 됐었던 장편 소설이었죠. 당시에 한창 책 읽기에 빠져 지낼 때였는데 "젊었을 때 장편 소설을 읽어보세요"라는 책방 아줌마의 권유로 시작된 대망 읽기는 몇달간에 걸쳐 다 읽었었죠. 오다노부나가와 도요토미 히데요시, 그리고 도쿠가와 이에야스까지 그 외에도 전화번호부 목록에 나오는 양의 인물들이 나오는 책이었는데 참 꼼꼼하게 읽었던 기억이 남니다.

책의 기억 때문인지 오사카를 가게되면 항상 들러보는 곳이 오사카 성입니다. 가서 직접 봤을 때의 느낌은 "참 대단하긴 하다"라는 것입니다. 물론 두번째 부터는 그냥 산책하듯이 휘리릭 둘러보긴 했지만요.

오사카 성을 보고 있으면 일본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 보면 분명 다르지만 어딘가 모르게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충 사이에 지붕을 하나씩 더 두는 것도 그렇고, 공격과 방어가 가능한 성이라는 점에서도 그 기능은 흡사합니다. 물론 이미지만 놓고 본다면 전혀 다르지만 느끼는 분위기는 딱... 하울의 움직이는 성입니다.

물론 이러한 문화재를 별 탈 없이 고이 간직하고 있는 일본이 살짝 부럽기도 한 것은 사실이죠. 일제 강점기때 훔쳐간 국보급 문화재가 30만점에 달한다는 보고서도 있지만 어디서 얼마나 훔쳐 갔는지 제대로 된 조사를 못하는 대한민국의 현 실정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꺼 빨리 내놔라~
내리는 곳은 오사카 비즈니스 파크. 네.. 영문으로 그냥 읽었습니다. 다른 곳에서 내려도 되긴 하는데 제 동선으로는 이곳에서 내리는 것이 가장 편리하게 오사카 성으로 가는 길이더라고요.

이곳에서 내리면 오사카 조힐이라는 거대한 돔 경기장을 지나고 공원도 산책할 수 있으니 여러모로 좋습니다. 바로 들어가는 것 보다는 살짝 걷는 것도 좋죠. 
평소에도 여러 공연이 펼쳐지는 곳입니다. 
오사카성 주변으로 해자가 상당히 넓습니다. 물은 그닥 맑아 보이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많은 물고기와 새들이 날아들고 있는 것으로 봐서는 물 상태는 좋은 듯 합니다. 
실제로 보면 참 대단한 건축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워낙 많은 미디어로 봤을 테지만 실제로 보는 것과는 느낌이 완전 다르더군요. 우선 높이부터가.. 
다리를 건너면 오사카성입니다. 바로 건너편에 보이는군요. 살짝 모델이 되어준 외국인 여자 사람입니다. 
겨울이라 그런지 오히려 오사카 성이 더 잘보입니다. 앞을 가리는 나뭇잎이 없어서 그런지 시야는 더 좋네요. 
다리를 건너면 만나게 되는 입구 입니다. 즉, 적들이 다리를 건넌다 하더라도 이렇게 ㄷ자 모양으로 된 구조물 안에 갇히게 되는 겁니다. 높이는 약 3미터 정도로 팔을 높이 뻗어도 안닫더군요. 놀라운 것은 중간 중간에 있는 저 큰 바위들...

간혹 이집트나 잉카 문명의 벽에서나 볼 수 있는 그런 맞춤으로 상당히 꼼꼼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바보들은 아니었군..-.-  
오사카성 건너편에는 상당히 복잡한 지붕이 보입니다. 주변에 오사카 방송국도 있고 해서 저곳이 방송국 별관 같은 곳인가 봅니다. 
높긴 높구나~ 수많은 작은 창과, 큰 창문들.. 맨 아래에 있는 창문은 열고 닫는 기능이 없는 그냥 창살로 된 창문이 있습니다. 저것도 적의 침입과 방어 때문에 구조상 그렇게 만들어 놓은 듯 합니다. 
우리의 궁전과는 사뭇 다른 느낌입니다. 일본에는 오사카성과 같은 비슷한 성들이 상당히 많은데 거의 대부분 모양도 비슷하고, 내부의 구조도 비슷하죠. 

한국의 경복궁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이질적인 느낌을 받습니다. 분명 화려하고 뭔가 있어 보입니다. 그런데 약간 답답한 느낌이 들고, 가벼우면서도 닫혀 있는 느낌을 받습니다.

처음에 오사카성과 히메지성의 모습이 너무 똑같아서 잘못 알고 있었는데 교토에 있는 성은 히메지성, 오사카에 있는 것은 오사카성으로 불리우더라고요. 혹시라도 헷갈릴 것 같아서 적어 놓습니다. 




오사카에서 고베까지 당일치기로 즐길 수 있는 아리마 온천
※ 버스 시간표는 본문 하단에 있습니다.

<아리마 온천>에 도착하자 비가 내립니다. 산 위에서 물안개가 피어 오르고, 한적한 풍경을 보면서 "참 좋다"라는 생각이 저절로 나오게 만드는 곳이었습니다. 별다른 정보 없이 가서 온천하고, 잠시나마 몸의 피로를 확~ 풀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다시 가게 된다면 이곳 일정을 하루정도로 잡고 싶더군요. 즉, 보통 사람들이 일본 여행할 때 오사카에 숙소를 잡고 돌아다니죠. 그 일정 중 하루 정도는 이곳에 숙소를 잡고 마지막 날을 보내면 정말 좋은 일정이 될 듯 합니다. 공항까지도 연계되는 교통편도 있고요.

<아리마 온천>은 여러 기억 중에 한가지를 꼽으라고 한다면 "추억"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짧은 온천 일정이었지만 정말 기억에 많이 남고, 다시한번 꼭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PS. 아리마 온천은 지역 이름입니다.
아리마 온천(아리마 온센 有馬温泉)에 가기 위해 산노미야역에서 갈아타서 도착한 곳은 타니가미 역 입니다. 주로 도심과 들판에 위치한 한국의 전철역과는 사뭇 다른 느낌의 타니가미 역. 흡연 장소가 따로 있더군요.
일본에서의 전철 여행도 참 좋네요. 오사카를 벗어나 고베를 지나 각 역을 하나하나 지날 때 마다 비슷하면서도 어딘가 모르게 다른 풍경이 들어옵니다.
아리마 온천(아리마온센 有馬温泉)가기 위해서는 고베 전철을 타고 가다가 아리마 구치 역(有馬口)에서 하차 합니다. 직통으로 가는 열차도 있지만 역에서 한번 내려서 전철 티켓을 끊지 않고 바로 옆 철길을 건너가면 아리마 온천으로 가는 열차를 바로 탈 수 있습니다. 10분 정도면 금방 도착합니다. 작은 시골역 같은 풍경입니다.
내리자마자 작은 도심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북적이던 도심과는 다른 느낌이 팍팍 들어옵니다. 길가는 아줌마에게 여기 온천하는데가 어디냐고 물어보니 손으로 여기가 전부~~ 온천을 한다는 말을 하십니다. 그 중에서도 쭉 올라가다 보면 가볼만한 곳이 있다고 친절하게 알려 주시더군요.
알려주신대로 쭉~ 올라와서 올라온 길을 돌아보니 참 좋네요. 비가 내려서 한손에는 우산 한손에는 카메라를 들고 찍을라니 참 힘듭니다. 
드디어 온찬이 있는 곳에 왔습니다. 골목길 풍경이 너무 좋았습니다. 사실 돈만 있으면 그냥 이곳에 와서 살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게 들기도 했습니다. 국내 여행 중에서는 섬진강 쪽에서 한번 그런 생각을 가진 이후로 처음입니다. 
동네 아줌마가 가르쳐 준 킨노유 온천입니다. 크기는 작은듯 한데.. 물이 상당히 좋더군요. 더군다나 건물 바로 밖에 아무나 신발 벗고 온천 족욕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친절하게 한글로도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사실 가서는 몰랐는데 와서 보니 상당히 유명한 온천이더군요. 일본 3대 전통 온천 중 한곳이라고 합니다.

캔맥주 하나 사서 마시면서 피곤한 발을 물에 담그니 그냥 세상이 너무 즐겁게만 보입니다. 
킨노유 앞에 보면 이런 비석이 하나 서 있습니다. 자부심이 대단한 듯 합니다. 어지간한 자부심이 없다면 저런 비석을 문 앞에 세워 놓기가 힘들텐데 말입니다. 어쨌거나 상당히 만족스러운 온천이었습니다. 진짜 온천을 즐기고 온 듯 합니다.
아직 온천에서 나오지 않은 친구들을 기다리며 주변에 있는 주점에 들어가서 시원한 생맥주 한잔 했습니다. 너무너무 좋더군요. 동네 분위기도 그렇고.. 시원한 생맥주 맛도 그렇고.. 일본 맥주는 왜 맛있을까요? 목에 촥촥 감기는게 진짜 잊지 못할 맛이었습니다. 
한가지 단점이라면.. 오후 6시30분만 되면 손님이 있던 말던 그냥 문을 닫습니다. 들어가기 전까지만 해도 밖에 광고판도 불이 켜져 있고 하더니 그냥 알짤 없더군요. ^^; 
여기서 좀 황당한 경험을 했습니다. 바로 제 신조로 알고 있는 내용. "길 모르면 발바닥 고생"이라는 것이죠. 사실 오사카에서 이곳까지 오는 직통 버스가 있는 겁니다. 그걸 모르고 전철을 타고 오사카에서 고베로.. 다시 유마로.. 다시 아리마까지 몇시간을 돌아 왔는데 말입니다. 
아리마온천 지역에서는 한큐고속버스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면 오사카까지 한시간이면 갑니다. 
대형 리조트들이 있는데 저 뒤쪽으로는 참 분위기가 좋은 온천이 많이 있습니다. 
숙소로 돌아갈 때는 고속버스를 이용했습니다. 전철을 이용하면 3번을 갈아타고 빙빙 돌아서 가야 하는데 버스를 이용하면 한번에 오사카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아리마 온천> 홈페이지 (http://www.arima-onsen.com/access.html)에 들어가서 보시면 각 지역마다 갈 수 있는 시간표를 보실 수 있습니다. 크롬으로 접속 하셔서 페이지를 한글로 번역하셔서 보시면 편합니다. (한국어 안내 페이지에는 교통편에 대해서는 나오질 않네요)

<아리마 온천>에서 오사카 가는 버스 시간은 6시40분이 막차 입니다. 생각보다 일찍 버스가 끊어집니다. 제 친구들도 버스 시간 다 되도록 안나와서 들어가서 끌고 나와야 했습니다. 적당히 씻고 어서 숙소로 돌아가라는 얘기죠. ^^ 첫차는 오전 8시40분 부터 18편이 운행되고 있으며 거의 시간당 두대가 운행 합니다.

- 아리마 온천 -> 오사카 버스시간표
8:40, 9:35, 10:20, 10:40, 11:05, 11:30, 12:00, 13:00, 14:00, 14:45, 15:05, 15:30, 15:50, 16:10, 17:00, 17:50, 18:40
- 오사카 -> 아리마 온천 버스 시간표
8:10, 9:00, 9:20, 9:40, 10:10, 10:30, 11:20, 12:40, 13:20, 13:50, 14:10, 14:30, 14:50, 15:,20, 16:20, 17:20, 18:20

오사카에서 아리마 온천 가는 버스 타는 곳
한큐 우메다역 1층에서 버스 타는 곳이 있습니다. 오사카역이나 한신 우메다역에서 내린다면 한큐 우메다역쪽으로 조금 걸어시면 됩니다. 위 지도를 보시면 동그랗게 표시된 곳에서 버스를 탈 수 있습니다.






오사카의 명물은 아무래도 유니버설스튜디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엄청난 인파는 둘째치고 참 볼거리가 많은 곳이었습니다. 앞으로 몇 회에 걸쳐 USJ에서 놀았던 것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마침 날씨도 너무너무 좋아서 낮 기온이 35도가 넘는 무더위를 보여준 날이었습니다.

얼마나 덥고 습한지 입고 갔던 청바지가 땀 때문에 쩍쩍 달라붙을 정도로 습한 날씨였습니다. 바로 아랫지방에서는 뭔 비가 억수로 쏟아진다고 하던데 이 날은 그런거 없이 그냥 덥고 습하기만 하더군요. 그래도 일본 제1의 놀이동산 답게 엄청난 사람으로 발딛을 틈 없이 붐빈 USJ였습니다.

티켓 가격이나 어트랙션 비용은 너무 종류가 많아서 따로 적어 놓지는 않겠습니다. USJ 홈페이지  에 들어가셔서 확인 하세요. 사실 탈 종류도 많고, 구경해야 할 것도 많아서 하루에 다 보기란 사실상 불가능 합니다. 넓기도 넓고요.

보통 입장권을 구입하고 따로 어트랙션 익스프레스카드라는 것이 있는데 기다리지 않고 바로바로 탈 수 있는 것이죠. 도쿄 디즈니 같은 경우는 입장권만 있으면 어트랙션 예약을 할 수 있지만 USJ에서는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합니다. 보통 20~30분 이상 줄서기를 하기 싫은 사람은 익스프레스 카드를 구입해서 들어가면 줄을 서지 않고 전용 창구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물론 비용은 추가로 듭니다. 2010년 11월 현재 USJ 입장권 가격은 6,100엔이네요.
USJ 전철역에서 내려 USJ로 가는 길 입니다. 옆에 상점들도 전부 USJ와 비슷한 분위기를 풍깁니다. 일반 상점인데도 독특한 건물들이 눈에 띕니다. 
킹콩인지 우랑우탄인지가 벽에 간판퍼럼 매달려 있습니다. 
드디어 입구에 왔습니다. 왼쪽이 입구이고 지금 보는 건물은 USJ 앞에 있는 상점 건물입니다. 
하얀 물안개를 뿜어내는 USJ 지구본이 살~살 돌고 있습니다. 최고의 사진 촬영 장소입니다. 사실은 저 뒤쪽 꼬마 아이 모자쓴 부분에서 사진을 찍어야 제대로 된 사진을 얻을 수 있더군요. 
나이를 먹으나 안먹으나 저는 이런 놀이동산에만 오면 항상 설레입니다. 연애하듯이 두근두근 하는 그런 느낌이 듭니다. 특히 저 앞에 보이는 롤러코스터는 USJ를 거의 한바퀴 돌아 입구의 지붕을 넘어가는 아찔한 모습을 연출합니다.
입구에서 들어오면 내부에 이런 거대한 천장을 볼 수 있습니다. 입구에서 봤던 롤러코스터가 이 천장을 넘어가는 것이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신발 젖을 일이 없는 공간입니다. 다만 이곳만 나가면 허허벌판이라는거.. 
네.. 실제로 USJ의 거리 풍경은 이렇습니다. 갑자기 비오고 눈오면 그냥 건물 안으로 들어가 피해야 됩니다. 
패스트푸드점 앞에 서 있는 오래된 자동차들입니다. 같이간 친구들은 걸신들린듯이 패스트푸드점에서 햄버거와 콜라를 쳐먹고 있습니다. 호텔 부페가 입맛에 안맞는다고 깔짝대더니 아침먹은지 두시간만에 배고프다고 먹는건 대체 뭔지.. 여행의 기본이 안되있어. ㅎㅎ 
계속 눈에 들어왔던 롤러코스터입니다. 가까이서 보니..옆도 없고 달랑 위에서 내려온 안전벨트 하나 어깨에 걸고 타는 것이더군요. 저거 타려고 생각했다가 이 장면 보고 급하게 마음을 바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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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 l OSAKA l Photograph by 더공 ⓒ All Right Reserved All Right Reserved

전철만 보면 국내에 있는 것인지 아닌지 헷갈릴 정도로 비슷합니다. 광고판을 보면 확실히 일본에 온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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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의 전철들도 나름대로 상당히 낡았습니다. 낡았지만 깨끗하고, 각각의 민간 전철들은 각자 고유의 색상이 있습니다. 요금도 각 노선마다 다릅니다. 사진처럼 나무 무늬가 있는 것은 "미도스시선"이라고 불리우는 민간 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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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울리지 않게 오래된 TV와 침대. 그리고 책상... 그닥 깨끗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먼지가 풀풀 날리는 정도는 아니니 그럭저럭 지낼 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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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느끼는 점이지만 화장실 참 아기자기 합니다. 작은 화장실에 변기, 세면대, 욕조 다 있습니다. 벽을 만져보면 마치 플라스틱 조립으로 만들어 놓은 듯한 느낌입니다. 비슷비슷한 욕실이 있는 것을 보면 대량 생산된 것 같아 보입니다. 
오사카 국제공항에서 "나가호리바시"까지는 약 1시간 정도가 소요됩니다.

생각보다 첫날 시간이 너무 지체됐습니다. 낮 비행기를 타고 가면 오후 시간이 많을 것으로 예상 했는데 막상 3시 넘어서 오사카에 도착하고, 전철 타느라고 헤메인 덕택에 호텔에 도착 했을 때는 오후 5시가 넘어버렸습니다.

실제 비행 시간은 도쿄보다 짧았는데 흐린 날씨 탓인지 금방 어두워졌습니다. 처음 가보는 오사카 여행에 어둑어둑해졌으니 어디 돌아다니기도 어렵더군요. 그냥 하루가 날아가는 듯 합니다.

일찍 도착하면 오사카 시내를 조금 돌아보고 싶었는데, 가까운 곳만 보기로 했습니다.새벽에 출발하는 도깨비 여행이랑 별 차이가 없어졌습니다.

다음에는 도깨비로 티켓을 끊고, 숙소는 교토에 잡고 돌아 올 때는 오사카에서 출발하는 것으로 해야겠습니다. 그러면 새벽 도착, 오전중에 오사카나 교토에 도착 할 수 있으니까 시간적으로는 훨씬 유리한 것 같습니다. 물론 그에 따른 이동 비용은 감수를 해야하겠지만....


어쨌든 늦은 시간인 관계로 오사카 최대의 쇼핑과 패션 단지가 있는 "신사이바시"를
둘러 보고 하루를 마감하기로 했습니다.





여행을 다녀본 사람들은 하늘에 떠가는 비행기만 보더라도 마음이 싱숭생숭합니다. 더군다나 비행 항로 아래쪽에 살다보니 일정 시간만 되면 하늘에서 비행기 소리가 나고 비행기가 날아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 모습만 봐도 "아.. 다시 한번 가보고 싶다"라는 생각에 빠져들죠.

비행기의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뜨기 바로 직전의 가속 구간의 느낌입니다. 마치 롤로코스터를 타는 듯한 느낌을 지상 수미터높이에서 느낄 수 있는 것은 비행기가 유일하죠. 비행기가 뜰 때의 느낌은 참 오묘합니다. 애써 촌놈티 안내려 평온한 듯 표정을 지어 보이지만 하늘로 올라갈 때의 느낌은 뭐라 형언할 수 없는 짜릿함을 느낍니다.

겨울에 다녀왔던 일본 여행입니다. 대충 연휴를 끼고 2박3일 기간으로 다녀 왔습니다. 가깝더군요. 가자고 마음만 먹으니까 그냥 슝~ 여행사에 일본 간다고 말 하니까 한방에 다 해결해 주더군요. 새벽 비행기라 출국장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물론 출발 당일날 여행사에서 제 여권을 빼 놓고 오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다른 일행들과는 떨어져서 혼자서 일본 여행을 하게 됐네요.
사진이 흔들려서 자체 모자이크가 되었네요. 역시 많이들 피곤하신가 봅니다. 다들 최대한 편안하게 앉아 쉬고 있습니다. 인천공항은 정말 정말 좋아요. 출국장에서 쉬는 공간도 좋지만 공항 내부에도 구석 구석 편안한 공간이 많거든요. 제가 하루를 공항에서 보내다 보니 그런곳이 많더라고요.
비행기가 작죠. 일본에 몇번 더 나가면서 느끼지만 비행기 진짜 작습니다. 작은 비행기가 속도감은 짜릿하더라고요. 달리다가 갑자기 가속........ 슈융... 가끔여행 가고 싶을 때는 날아 오르기 바로 전의 느낌이 항상 생각 납니다. ^^
뱅기가 이제 빠져 나갑니다. 어차피 바깥은 깜깜한 밤이고 봐봐야 아무것도 안보이니 그냥 편안하게 사진기 꺼 놓고 쉬기로 했습니다.
금방 도착했네요. 와우~ 인천에서 떴는데 금방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일본 가깝습니다. 혼자 와서 그런지 한 무리의 일행이 빠져 나가고 혼자 고생 했습니다.  엄청난 숫자의 티켓 발매기 앞에서 잠시 멍하게 있다가 어디서 줏어 들은 얘기는 있억지고 1000엔 짜리 티켓을 샀습니다. ^^;; 모노레일로 신주쿠로 이동 중입니다.
저는 티켓이 한국 가격으로 생각해서 일일 자유 이용권인줄 알았는데.. 1000엔에 해당하는 지하철 티켓이더군요. 어쩐지 넣을때마다 삑삑대더라니.. 뭐 그래도 어려운 점은 없었습니다. 최대한 불쌍한 표정으로 신주쿠를 외치니 친절하게도 제 손을 꼬옥 붙잡고서는 해당 전철 옆에까지 데려다 주더군요. ㅎㅎ
이렇게 전철 타고 신주쿠로 갈 수 있었습니다. 해가 어렴풋이 뜨기 시작하네요.
한국이나 일본이나 전철 좌석에 앉으면 다 자네요. 저 멀리 바다 건너 아저씨가 확실하니 얼굴 모자이크는 안해도 되겠죠?
호텔까지도 혼자 찾아 왔습니다. 사실 신주쿠의 그 거대한 지하도에서 한참을 미친듯이 헤메다가 찾았습니다. 물론 밖으로 나오는 것만 10분 정도 헤맸고요. 호텔 찾는데도 10분 정도 걸렸네요. 급한김에 길가는 애를 잡고 호텔을 물어보니 직접 호텔까지 데려다 주네요. 복받을겨 일본 21세기 소년~
코딱지만합니다. 침대 하나에 장난감 같은 화장실 하나가 있습니다. 아직 아침식사 시간이 안끝났으므로 그냥 짐은 다 내팽겨 쳐 놓고 우선 먹으러 갑니다. 먹어야 잘 돌아 댕기죠~
작은데도 다 있네요. 오밀조밀.. 사실 화장실이 상당히 작은데 비데가 설치되어 있죠. 그 비데가지고 잠깐 장난 쳤다가 현관 앞까지 분수처럼 쏴 올라가더군요. 첫날은 이렇게 지냈는데 저녁부터는 현관에 수건 깔아 놓고 지냈습니다.

다행히 다음날 나갔다 오니 깔끔하게 청소를 해 놨더라고요. 일본 여행시 작은 화장실에 있는 비데 가지고 장난치지 말자~~~라는 큰 교훈을 얻었습니다.
호텔 바깥 풍경 입니다. 별거 없더군요. 그냥 도심에 있는 풍경입니다. 주차장은 참 인상적입니다. 돈 안내면 차 못꺼냅니다. -.-
호텔 모습입니다. 신주쿠역에서 중심가를 지나서 바로 있는 호텔이죠. 뭐 그럭저럭 지낼만 하더군요. 어차피 혼자 와서 호텔 놀음 하려고 한게 아니니까요. 그저.. 온도조절 잘되고, 밥만 잘나오면 저 같은 여행객에게는 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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