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ravel2010. 6. 15. 00:24

무봉산 금련사 일주문. 관아가 있는 바로 옆에는 이런 일주문이 보입니다. 금련사? 한국민속촌에도 절이 있나? 우선 천천히 걸어 올라갑니다. 올라가는 길에 청솔모도 보이고, 작은 대나무도 보이고.. 한국민속촌에서 데이트 하기엔 제일 좋은 듯 싶습니다.

금련사는 아미타여래를 주불로 모시고 있는 사찰로서 토속신인 칠성과 산신을 함께 봉안하고 있다. 아미타여래는 서방정토의 극락세계에 있다는 부처의 이름으로 부처를 믿고 염불하면 죽은 뒤에 극락정토에 태어나게 된다고 한다.

아미타불은 한국 불교에서 가장 뿌리깊고 광범위하게 민중의 신앙심을 이끌어온 신앙의 대상이다. 칠성은 인간의 수명장수를 관장하는 신이며, 산신은 산중의 수호신으로서 영력(靈力)을 지니고 있다.

금련사 경내에는 일주문과 객사인 하마정, 사천왕을 모신 천왕문, 운판과 목어, 북이 달려 있는 자금광루,종각, 법문을 펴는 안심료, 칠성신 모셔진 칠성당, 아미타불이 모셔진 극락보전, 산신이 모셔진 산신각, 요사채인 염불당과 수광당 등의 건물과 돌장승, 부도, 삼층석탑, 석등, 돌당간, 돌수조, 연못 등이 있다.

법당(法堂)인 극락보전(極樂寶殿)은 외 7포, 내 9포의 다포전각으로 조선말기에 충청남도 유성(儒城)에 세워졌던 사찰의 법당을 이건한 것이다. 원래 화려한 금단청 (錦丹靑)이었으며 이건 후 외부만 개채(改彩)하고 내부는 원래의 단청을 그대로 두었다.

이곳은 눈썰미가 있는 분이라면 눈치 채셨겠지만 영화 "방자전"에서 비오는 날 방자와 춘향이 우산을 쓰고 데이트를 하던 장소 입니다.

관리가 좀 덜된 듯 온갖 먼지를 뒤집어 쓰고 있어서 먼지털이개가 있었다면 털어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먼지 때문에 색상이 뭍혀 버렸네요.
누군가 은행을 이렇게 모아 놨네요. 어렸을 때는 냄새가 나던 말던 그냥 모래에 박박 문질러서 은행을 줍던 기억이 나네요.  
금련사에 다 왔습니다. 일주문 입구에서 금련사까지 멀지 않더군요. 사진 몇장 찍고 슬슬 오니 금방 오네요.
종각에는 저렇게 빗장이 쳐져 있습니다. 그런데... 종은 어떻게 치죠? 빗장과 종 사이의 간격이 상당히 좁은데 말입니다. 종 치는 방법은 다음에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금련사 사찰 내부입니다. 건물도 그렇고 상당히 낡아 보입니다. 마당에는 작은 석등이 한개, 그리고 탑이 한 개가 있습니다. "무사 백동수"에서 3천배를 하라고 했던 곳입니다.
남들 다하는 물에 비친 반영 사진 찍기. 비가 와서 땅이 젖은 것이 아니고 겨울내내 얼었던 곳이 녹으면서 물이 고여 있습니다. 날씨가 점점 풀려가는 것이 이제 봄을 맞을 준비를 해야할 듯 합니다.
어지간히 사용을 하지 않은 듯 보이는 문고리. 철 수세미로 박박 닦아서 녹을 제거 하고 싶어집니다. 많은 왕래가 있으면 문고리가 이렇게 녹이 슬지 않았을텐데..
입구쪽으로 가서 누각과 종각을 보니 상당히 멋집니다. 잎이 우거지는 여름과 가을에는 상당히 운치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음에 숲이 우거졌을 때 다시한번 와보고 싶어지는 곳입니다.
금련사 옆에는 작은 연못과 초가집으로 지붕을 만들어 놓은 정자도 보입니다. 그늘진 연못이라 그런지 다른 곳은 얼음이 녹았는데 이곳에는 살얼음이 얼어 있네요. 영화 "방자전"과 드라마 "무사 백동수"의 촬영지라 그런지 더욱 운치있어 보입니다.
장작도 보이고 군데군데 마당 쓸은 자욱도 보아서는 스님이 기거하시고 계시는 것 같아 보이지만, 일반 사찰처럼 많은 스님들이 기거하시는 곳처럼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관광객들만이 오고 가는 금련사. 스님이 있을까? 없을까? 너무 궁금해졌습니다.

확인차 금련사에 전화를 해 보니 여스님이 전화를 받습니다. 일반 사찰 처럼 많은 스님이 계시질 않아 관리에 다소 소홀한 점이 있다고 하십니다.

막상 포스팅을 하고 보니 "스님이 있던 없던 무슨 상관일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민속촌에 가시게 되면 금련사도 들러 잠시 쉬었다 가세요~


Posted by 더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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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스님들 월드컵 응원하러 가셨나요? ㅎㅎ
    실은 가끔 들리는 동해에 있는 절이 있는데, 그곳도 스님들이 절을 자주 비우고 다니셔서..
    밖에서 기다리고 앉아있으면 돌아오신 스님이 들어가서 차라도 한 잔 내려먹지 뭐하러 여기 밖에서 기다리냐고 하더군요..ㅎㅎ
    그래도 나름 가치있는 물건들도 있는데 문도 다 열어놓고 어딜 그리 다니시나, 역시 무소유인가~ 생각했답니다.

    2010.06.15 02: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ㅎㅎ 그런가요? ^^
      전화 해 보니 상주하시는 여스님이 계시긴 하시더라고요.
      민속촌에서 가장 운치있는 곳이 금련사였습니다. ^^

      2010.06.15 09:18 신고 [ ADDR : EDIT/ DEL ]
  2. 사정이 있어 보입니다. 사진으로 보기에는 그윽한 느낌의 사찰로 보여 좋습니다.

    2010.06.15 08: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 맨 아래에도 적어 놨듯이 기거는 하시는데 한 두분
      만 계셔서 비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하더라고요.
      조용히 둘러보기에는 민속촌에서 가장 좋은 곳이었습니다. ^^

      2010.06.15 09:15 신고 [ ADDR : EDIT/ DEL ]
  3. 민속촌에도 사찰이 있었군요.
    아마 민속촌 관광용 사찰은 아닐런지요? ^^

    2010.06.15 08:52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관광용인가?" 해서 확인전화를 드렸는데 관광용은 아니고 일반 사찰하고 똑같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다만.. 일반 사찰은 신도분들도 많이 봉사활동 하시고,
      관리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비해 관리하시는 분들이 적어
      서 그런가 봅니다. ^^

      2010.06.15 09:17 신고 [ ADDR : EDIT/ DEL ]
  4. 스님이 어디 갔을까요? 궁금하네요..
    한두분은 상주하실 듯 한데...

    2010.06.15 12: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상주하고 계시는 분이 계신데..
      예불 시간 외에는 안나오시니 보기 힘들었는가 봅니다. ^^

      2010.06.15 21:53 신고 [ ADDR : EDIT/ DEL ]
  5. 와~ 여기가 어딘가요~
    부모님집이 민속촌 근처인데 이런게 있는지 처음 알았네요+_+
    한번 찾아보고 가봐야겠어요 ㅎㅎㅎ

    2010.06.15 12: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민속촌 내부에 관아 옆으로 쭉 올라가면 되더라고요.
      금련사를 둘러보고 관아 뒤쪽으로 도는 코스도 좋더라고요. ^^

      2010.06.15 21:54 신고 [ ADDR : EDIT/ DEL ]
    • 참고할께요~ 말씀감사해요^_^

      2010.06.16 22:44 신고 [ ADDR : EDIT/ DEL ]
  6. 궁금한 건 반드시 해결하는 적극적인 분이시군요..^^
    전화까지 해서 확인해 보시는 정성이 대단하십니다.
    관리가 잘 되어있었더라면 좋았겠지만,
    찾는이가 적어서 고즉넉함이 배가 되는 느낌도 좋은 걸요..^^

    2010.06.15 13: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일도 이렇게 하는 것 같습니다. ^^;;
      해결이 될 때 까지 집에 안들어가기..
      지금부터 가을까지 상당히 좋을 것 같더라고요. ^^

      2010.06.15 21:56 신고 [ ADDR : EDIT/ DEL ]
  7.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많네요.
    헌데 요즘은 이런 곳에 더 끌리고 있습니다^^;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좋을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궁금하셔서 직접 전화까지 하시다니~ㅎㅎ

    2010.06.15 13: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금련사 옆으로 해서 관아 뒷편으로도 걷기 좋은 길이
      마련되어 있더라고요. 가을 쯤에 다시한번 찾아 가보고
      싶은 길이었습니다. ^^

      2010.06.15 21:58 신고 [ ADDR : EDIT/ DEL ]
  8. 저는 오늘 송광사를 올렸는데
    한여름 풍경..^^
    운치는 있어 보이는데요.

    2010.06.15 23:45 [ ADDR : EDIT/ DEL : REPLY ]
    • 다른곳보다는 조용해서 그런지 운치있더라고요.
      카메라를 아무리 들이대도 관람객이 없어서 아주 느긋하게
      촬영을 했습니다. ^^

      2010.06.16 17:44 신고 [ ADDR : EDIT/ DEL ]
  9. 사찰에 스님이 없다?
    좀 요상한 기분이 드는데요~^^
    저 살얼음을보니 갑자기 시원해지는데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2010.06.16 09:48 [ ADDR : EDIT/ DEL : REPLY ]
    • 날이 많이 풀렸는데 연못에 얼음이 살짝 얼어 있어서
      이상하게 보기에 좋더라고요. 지금 보니 진짜 시원합니다. ^^

      2010.06.16 17:45 신고 [ ADDR : EDIT/ DEL ]
  10. 민속촌에 꾸며둔 절 같습니다.ㅎㅎ
    그래도 잘 만들어 뒀는데 실제 사용하지 않는 듯해 아쉽긴 합니다.
    노스님이라도 한 분 계셔서 손님을 맞으면 좋을 듯 싶어요.

    2010.06.16 13: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여스님 한분이 기거하시긴 하더라고요.
      불공 시간에만 나오셨다가 들어가시는 듯 싶습니다. ^^

      2010.06.16 17:46 신고 [ ADDR : EDIT/ DEL ]
  11. 민속촌안에 사찰이 있다는건 몰랐네요.
    정말 오래전 외국친구 데리고 갔었는데 그후론 안가봤어요.
    더공님 사진보니까 다시 찾아가보고 싶어졌어요. ^^

    2010.06.16 17: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사실 민속촌 안에는 점을 볼 수 있는 진짜 무당집도 있고,
      주막 같은 것도 있고 그렇더라고요.^^

      2010.06.16 17:47 신고 [ ADDR : EDIT/ DEL ]
  12. 흠~ 어디에 가셨나요~ㅎㅎ 사천왕 오랫만에 보네요 .. 어렸을때는 무서워서 쳐다보지도 않고 슥슥 지나다녔는데.. 지금 보니까 웬지 정감가게 생겼네요 -0-;;

    2010.06.20 14: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어렸을 때는 저 무서운 얼굴이 정말 무서웠는데
      요즘은 보면 평가를 하게 되더라고요.
      조각 잘했네~ 먼지가 쌓였네.. 이러면서요. ^^

      2010.06.22 20:26 신고 [ ADDR : EDIT/ DEL ]
  13. 무봉산 금련사는 민속촌내에 관아 뒤쪽에 무봉산 자락에 위치한 비구니 사찰입니다! 조용하면서 단아한 전통사찰이죠~
    조용한 산사를 찾고자 하신다면 이곳을 추천해 드립니다~

    2011.05.08 13:09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