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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227

맑은 날 옥상에 올라가니 지난주부터 내리던 비가 그치고 그림 같은 하늘이 펼쳐졌네요. 날씨가 너무 좋아 옥상에 잠시 올라갔습니다. 그동안 응달진 곳에서 비실대던 동족들도 데리고 갔습니다. 아주 좋아하는 것 같네요. 올려 놓자마자 쑥쑥 자라는 느낌입니다. 고개들어 보면 멀리 군부대가 보이고 왼쪽으로 슬기봉과 태을봉이 보이네요. 너무 깨끗하게 보여서 안구정화가 자연스럽게 이뤄집니다. 동네가 산으로 둘러 쌓여 있어서 그런지 공기도 그 어느때보다 좋네요. 얼마전에는 아카시아 향기가 온 동네를 휘감더니 오늘은 산뜻한 공기를 뿜어댑니다. 맑은 공기~ 보이십니까? ^^ 몇일동안 집안에서 고생한 나의 식물들. 오랫만에 물도 듬뿍 주고 옥상 한 가운데다 놔줬습니다. 너희들은 태양을 마음껏 쐬거라!! 옥상은 별로 안 깨끗합니다. ㅎㅎ 가운데 제일.. 2010. 5. 26.
(서울) 종로 l 청계천 야경 - 동대문까지 걸어가기 서울에는 청계천이 있담서요~~ 저는 경기도 사람이라 청계천에 두번째 가보는 거에용~ 지난번에는 낮에 갔었는데 오늘은 밤에 가 봤어요. 다른 블로그 분들의 멋진 사진을 보고 야경을 꼭 한번 찍어보고 싶었거든요. 우리 동네에도 개천이 있는데 청계천처럼 조명도 없그 그냥 계곡물이 흘러 내려와서 화려하진 않아요~ 하지만 더운 여름날에는 세수도 하고, 발도 담그고 하면서 지낼 수 있어요. 청계천에서 발은 담가도 세수는 못한담서요~ ^^ 비가 온다는 얘기가 있어서 그랬는지 생각보다 사람이 적더군요. 그래도 연인들은 다리 아래에는 꼭 두커플 이상이 앉아 있더군요. 그중에는 애정행각이 거의 애로영화를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만드는 커플도 있었지만 최소한 그들 만큼은 어수선한 시절에 잡생각은 모두 잊었겠다 싶더군요. .. 2010. 5. 24.
(경기) 과천 l 포스트를 늦게 올릴 때 부작용 - 제비울 미술관 제비울 미술관. 의왕 과천 고속도로 옆에 위치한 미술관입니다. 왠지 이름만으로 참 멋진 곳이죠. 더욱 멋진 점이라면 관람객들에게 편암함을 주게끔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동안 다녀본 미술관을 왠지 모를 보수적이고 현대적인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그에 비해 제비울 미술관을 보면 상당히 편안합니다. 건물 자체에서 나오는 편안함도 있겠지만 주변 산책로도 걷고, 야외 테라스에 앉아 차도 한잔 마실 수 있으니 말입니다. 더군다나 제비울 미술관 설립이 일반적인 영리 목적의 미술관이 아니라 기업의 사회 환원 목적으로 만들어졌다는데 더욱 가치가 높다 하겠습니다. 출사만 나갔다 하면 먹구름 가득한 회색빛 날씨가 되어 버리니.. 제비울 미술관에 관한 글을 읽어 보니 인덕원에서 걸어가거나 해도 된다는 말을 듣고 걸어갔다가 낭패.. 2010. 5. 20.
(경기) 용인 l 숲속의 작은 희원 - 호암 미술관 호암미술관은 용인 에버랜드 뒷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차량이 어렵다면 에버랜드 입구에서 셔틀버스를 이용해서 들어가시면 쉽게 가실 수 있습니다. 셔틀버스는 오전10시부터 4시까지 매 정시에 총 6회가 운행됩니다. (12시제외). 걸어가실 생각이시라면 추천하지 않겠습니다. 에버랜드 입구에서 미술관까지 생각보다 멉니다. 에버랜드 케러비안 맨 뒤쪽에 있습니다. 미술관 가는 길은 생각보다 깨끗하고 드라이브 코스로도 멋지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내가 본 미술관 중 가장 예쁘게 꾸며 놓았다고도 말 할 수 있겠습니다. 삼성이라는 기업 이미지에 맞게끔 설계되어서 그런지 몰라도 어찌됐든 들어가는 입구는 깔끔 그 자체입니다. 입구에서는 성인 일인당 4,000원의 입장료를 내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청소년은 3,000원 입니다.. 2010. 5.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