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ravel2010.12.02 15:55
미시령 - 더공

미시령 / CANON 350D / 더공



굽이굽이 꼬불꼬불 미시령
미시령 휴게소 - 더공

미시령 휴게소

길이 새로 뚫리기 전에는 설악산 여행은 항상 미시령 고개를 넘는 것으로 시작을 했었죠. 아슬아슬~ 고개를 넘어가던 옛 추억이 되살아납니다. 버스를 타고 이 고갯길을 넘어갈 때의 기분은 정말 지금 생각해도 짜릿한 경험이었죠. 한겨울에 갑자기 쏟아진 폭우에 미시령 고개에서 미끄러지는 차를 내려서 손으로 밀던 기억도 생각이 납니다.

지금은 터널이 뚫려서 미시령의 이런 고갯길을 넘어가지 않고서도 바로 속초까지 들어갈 수 있죠. 집이 안양이다 보니 속초를 가던 고성을 가던 그냥 영동고속도로 타고 쭉 가다가 강릉에서 올라가는 코스만 이용했었죠. 이번에 친구들과 갈 때는 서울에서 서울춘천간 고속도로를 이용해서 새로 뚫린 길을 이용했는데 정말 순식간에 속초까지 가더군요. 세상이 빨라져 좋은 점도 있지만 이런 경치를 볼 수 없음은 아쉽습니다.

많은 사람이 이용하던 미시령 휴게소였는데 뜸해진 발길 만큼이나 한가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전에는 휴게소 아래까지 차량이 들어가질 못해서 언덕길에서 조마조마하게 줄지어 늘어서 있던 기억이 아련하게 떠오릅니다. 해발 700미터 정도인데도 산바람은 상당히 차가웠습니다. 강원도는 강원도인가 봅니다. 내리자마자 입김이 펄펄~.
추억여행이었습니다. 처음 와본 사람에겐 엄청난 굴곡의 길에 놀라고, 경치에 놀라고, 산바람에 놀라는 곳이 미시령 휴게소죠. 휴게소가 새로 뚫린 길 때문에 영업을 안하면 어쩌나 하는 우려도 했지만 이렇게 간간히 찾아오시는 분들 때문에 영업을 하고 있더군요. 이곳을 찾는 분들은 다 저와 비슷한 생각이었겠죠? 편한길 놔두고 굳이 길을 돌아서 올라왔으니 말이죠.

속초에 가시게 되면 새로 뚫린 도로를 이용해 20~30분만에 넘어가는 편한 길도 있겠지만, 컨디션이 좋다면 천천히 즐길 줄 아는 여행을 권해드립니다.

차를 돌려 미시령을 내려가는데 "지금 내려 가면 언제 다시 올 수 있을까?"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여행이었습니다. 2박3일간 친구들과 발바닥? 타이어 연기나도록 속초와 양양을 돌아다녔네요. 오랫만에 다시 가본 곳도 있었고, 처음 가본 곳도 있었고, 방안 온도를 너무 올려서 사우나 같은 온도에서도 잠을 자면서도 편안했습니다.





Posted by 더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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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아 정말 그리운 공간이네용!1
    에전 저기에서 커피를 마시며, 주변을 구경하곤 했었는뎅!

    2010.12.02 14: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역시 속초 미시령은 다들 알고 계신것 같아 저도 답글 달기가 편하네요. ㅎㅎ

      2010.12.02 17:39 신고 [ ADDR : EDIT/ DEL ]
  3. 옛날...속초에 있는 해수욕장에 갔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가 초등학교 3학년때라 미시령 휴게소에 갔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정상에서 속초 시내 및 바다까지 보이는 장면을 보면서 감탄했던 기억이 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2010.12.02 14: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초등3학년때였으면 이제 다시한번 가보셔도 될만큼 세월이 지났네요.
      강산이 변한다는 10년이 넘었으니 꼭 한번 들러보세요. ^^

      2010.12.02 17:37 신고 [ ADDR : EDIT/ DEL ]
  4. 여기 가본지 정~말 오래되었습니다.
    사진을 보니 희미해지던 기억이 또렸해지는군요.
    신입사원시절 거~의 초보나 다름없는 선배가 운전하고 이 고갯길을 넘어 대포항엘 갔죠. ㅋㅋ
    돌아올 때는 완~전 베스트 드라이버가 되더란!!! ㅋㅋ

    2010.12.02 16:20 [ ADDR : EDIT/ DEL : REPLY ]
  5. 여기 가본지 정~말 오래되었습니다.
    사진을 보니 희미해지던 기억이 또렸해지는군요.
    신입사원시절 거~의 초보나 다름없는 선배가 운전하고 이 고갯길을 넘어 대포항엘 갔죠. ㅋㅋ
    돌아올 때는 완~전 베스트 드라이버가 되더란!!! ㅋㅋ

    2010.12.02 16:20 [ ADDR : EDIT/ DEL : REPLY ]
  6. 여기 가본지 정~말 오래되었습니다.
    사진을 보니 희미해지던 기억이 또렸해지는군요.
    신입사원시절 거~의 초보나 다름없는 선배가 운전하고 이 고갯길을 넘어 대포항엘 갔죠. ㅋㅋ
    돌아올 때는 완~전 베스트 드라이버가 되더란!!! ㅋㅋ

    2010.12.02 16:20 [ ADDR : EDIT/ DEL : REPLY ]
    • 오늘 블로그 상태 안좋죠? ^^
      초보는 사실 이곳에서 운전하고 나면 땀이 흥건하게 젖으 정도죠.
      ㅎㅎ

      2010.12.02 17:35 신고 [ ADDR : EDIT/ DEL ]
  7. ^^
    마치 무슨 여행 잡지에 나온 것 처럼 글과 사진을 포스팅 하셨네요.
    내려다 보이는 풍경이나 휴게소 풍경이
    지리산 정령치랑 비슷해 보여요~
    미시령휴게소는 가본적도 없고
    미시령 이름만 들어 봤는데~ 이렇게 또 사진으로 직접 보게 되네요. ^^

    2010.12.02 18:41 [ ADDR : EDIT/ DEL : REPLY ]
    • 포스팅 하나 올리는데 시간이 너무 걸려요..ㅜㅜ
      이러다간 금방 죽을듯..

      2010.12.02 19:55 신고 [ ADDR : EDIT/ DEL ]
  8. 아 미시령 얼마만에 보는 가요 전 ㅎㅎ
    늦은 봄까지 눈이 내리고 눈꽃이 이뻤던 기억입니다 ^^

    2010.12.02 20: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미시령에 대한 추억들이 하나둘 다 나오기 시작하는군요~~
      좋아요~~ ^^

      2010.12.02 23:35 신고 [ ADDR : EDIT/ DEL ]
  9. 와우...미시령이군요..!
    이제는 옛길이 되다니...ㅎ 좀 아쉽습니다...

    2010.12.02 20: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오히려 북적이지 않아서 더 좋아진것도 있어요. ^^
      예전에는 정체되면 정말 난감했었거든요.
      아마 이곳도 관광 코스로 개발하면 더욱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2010.12.02 23:36 신고 [ ADDR : EDIT/ DEL ]
  10. 홀로 이 길을 지키는 휴게소마저 아름답게 보입니다.
    이 길로 추억여행 한번 하고싶어집니다.

    2010.12.02 21:28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요. 혼자 차 몰고 굽이굽이 올라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2010.12.02 23:37 신고 [ ADDR : EDIT/ DEL ]
  11. 이제 블로그가 열립니다요..ㅋㅋㅋ
    종일 먹통이었지요?
    미시령..아주 오래전에 용평 스키장 드나들다가
    하루 땡땡이 치고 간적이 있어요..
    그 때 생각이 나네요..
    설경이 참..좋았드랬어요.

    2010.12.02 22: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블로그 중독인듯 싶더라고요.
      블로그가 안 열리니까 아무 일도 안되더라고요. ^^;

      2010.12.02 23:37 신고 [ ADDR : EDIT/ DEL ]
  12. 어릴떼 친척들이랑 차안에서 떨며 기다리던 생각이 나네요..^^;;

    2010.12.02 22: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푸하... 히터는 빵빵하게 틀어놓고 나가셨어야 했는데.. ㅎㅎ

      2010.12.02 23:38 신고 [ ADDR : EDIT/ DEL ]
  13. 정말 굽이 굽이~ ^^
    강원도라는 말 나오네요

    2010.12.02 23: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진주, 부산 사람이라 미시령은 아직 한번도 못가본 곳이네요.
    굽이 굽이 전해오는 고개라고 티비에서 자주 듣던 이름인데...
    꼬불 꼬불 거리는 길만큼이나 경치도 좋네요.
    미시령은 다들 느림의 미학을 좋아하시는 분들의 여유인것 같습니다.

    2010.12.03 00: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한스님은 멀리 사시잖아요~ ^^
      저는 오히려 부산 이야기들으면 더 부러운데요.
      전에 친구가 얘기하는데 부산에서 속초까지 해안가 도로 따라서
      쭉~ 여행하는 코스도 있다고 그러더라고요.

      2010.12.03 09:50 신고 [ ADDR : EDIT/ DEL ]
  15. 여기 휴게소는 좋은데 길이 너무 무서워요...
    너무 구불구불...옆으로 훅 떨어져버릴까봐 겁나서 밤에 못지나가고 겨울에 못지나가는길인데
    그래도 꼭 요 휴게소는 들렀드랬는데...
    이젠 터널로만 다니게 되다보니 확실히 가본지 오래되었네요...^^

    2010.12.03 05: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래서 이번에도 차주인 친구보다 같다온 애들이 돌아가면서 운전을 해줬죠.
      초보는 상당히 힘들고 무서운 길이잖아요. ㅎㅎ
      차 없을 때 고개 넘어가면... 음.. 생각만 해도 무서운데요.

      2010.12.03 09:51 신고 [ ADDR : EDIT/ DEL ]
  16. 저도 옛날에 미시령 휴계소에 들렸었는데, 이젠 터널이 생겼군요.
    빨리 목적지에 다다르는것도 좋지만, 천천히 가는 도중 만드는 추억거리도 여행의 맛인데 말이죠. ^^

    2010.12.03 15: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갈때는 터널 이용하면 시간이 엄청나게 줄어들더라고요.
      차 주인인 친구가 미시령은 처음이라고 해서 운전대까지 바꿔서 갔는데
      터널이 뚫려서 그냥 다이렉트로 바로 속초에 들어가더라고요.
      서울에서 속초까지 3시간이 안걸렸으니 정말 빨리간거죠.
      그래서 집에 올 때는 미시령 가보자 해서 들러본 거였는데 나름 만족했습니다.

      2010.12.03 16:08 신고 [ ADDR : EDIT/ DEL ]
  17. 옛길이 되면서 주변 상권이 모두 죽어버리는 바람에.... 미시령 넘기 전엔 속을 든든히 해야겠더라구요.
    13년 전에..첫차 출고한 날 눈 오는 미시령을 넘었던 기억이 나네요.

    2010.12.06 04: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미리 먹고 올라가던가 아니면 미시령 휴게소에서 간단하게 해결하는 방법 밖에는 없더라고요.
      문제는 미시령 고갯길이 아니고 인제쪽인데..
      길이 직선으로 뻗어 있어서 주변 음식점으로 유입하기가 어렵더라고요.

      2010.12.06 14:29 신고 [ ADDR : EDIT/ DEL ]
  18. 아흑~~~ 미시령!!!
    이젠 넘어가라고 해도 안가게 되더군요!!
    더공님이 안양분이셨구나~~ 지역 이웃이시네요! ㅎㅎ

    2010.12.14 17: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가까운데 많은 분들이 살고 계시네요. ^^
      언제 가까운 분들끼리 모임이라도..ㅎㅎ

      2010.12.23 01:42 신고 [ ADDR : EDIT/ DEL ]
  19. 날이 갈 수록 더공님의 블로그가 아름다워 집니다.
    여행 전문 블로거의 냄새도 아주 짙어가구요. 아주 보기에 좋고 훌륭합니다.
    내용도 아주 읽기에 편해서 좋습니다. 미시령 저기 많이 들락달락 했지요. 동계훈련때....지금은 쪼금 싫어요^^

    2010.12.22 15: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감사합니다. ^^
      그런데 이제.. 슬슬 창고가 비어가는데 어쩝니까. ㅎㅎ

      2010.12.23 01:42 신고 [ ADDR : EDIT/ DEL ]
  20. 미시령 진짜 바람한번 불면 차문도 안열린다는.....
    날씨 좋은 날은 바다도 보이는데,,,,
    오랜만에 옛추억에 잠겨보고 갑니다,,,^^

    2010.12.22 16:47 [ ADDR : EDIT/ DEL : REPLY ]
    • 저 날도 바람 때문에.. 친구들 사진 찍어 놓은거 보면 완전 미친 사람 머리마냥 나풀나풀 댔습니다. 진짜 많이 부는 곳이죠. ^^

      2010.12.23 01:43 신고 [ ADDR : EDIT/ DEL ]
  21. 김성호

    울산서 여행중인 나그네입니다. 오늘 와이프와 속초서 홍천가는길에 옛길 이라는 표지보고 터널을 우회하여 미시령을 넘었습니다. 아름다운 길이더군요. 미시령 휴게소는 폐쇄되어 마음아프더군요....

    2011.08.25 02:21 [ ADDR : EDIT/ DEL : REPLY ]